北 황병서 "南 근거없는 사건 만들어 군사적 충돌, 교훈 얻었을 것"

  • 등록 2015-08-25 오후 8:15:32

    수정 2015-08-25 오후 8:15:32

남북 고위급 판문점 접촉, 김관진 국가안보실장과 홍용표 통일부 장관, 북측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과 김양건 노동당 비서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남북 고위 당국자 접촉에서 북측 수석대표로 참석한 황병서 북한 조선인민군 총정치국장이 25일 북한 매체에 출연해 접촉 경위와 타결 내용을 밝혔다.

황 총정치국장은 이날 오후 조선중앙 TV에 출연해 “이번 북남 고위급 긴급 접촉을 통해 남조선 당국은 근거 없는 사건을 만들어 가지고 일방적으로 벌어지는 사태들을 일방적으로 판단하고 일방적인 행동으로 상대 측을 자극하는 행동을 벌이는 경우 정세만 긴장시키고 있어서는 안 될 군사적 충돌을 불러올 수밖에 없다는 심각한 교훈을 찾게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는 이번에 공동의 노력으로 북남관계 개선의 새로운 분위기가 마련된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하며 남측 당국이 이번 북남 고위급 긴급 접촉에서 이룩된 합의 정신을 진지한 자세로 대하고 그 이행에 적극 나섬으로써 북남관계 발전에 실질적으로 이바지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황 총정치국장은 그러면서 “이번 북남 고위급 긴급접촉에서 이룩된 합의는 북남 사이의 군사적 대결과 충돌을 막고 긴장을 완화하며 북남 관계를 개선하려는 우리 군대와 인민의 원칙적인 투쟁과 성의있는 노력의 결과”라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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