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씨 분말 비만 예방효과 기전 규명

건국대 수의대 나승열·김현숙 교수팀, 농식품화학지 발표
“포도씨 분말의 비만 예방 효과는 장내세균총 리모델링으로부터”
  • 등록 2015-02-09 오후 5:13:02

    수정 2015-02-09 오후 5:13:02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국내 연구팀에 의해 와인 부산물인 포도씨 분말의 비만 예방효과 등 체내 작용 메커니즘을 처음으로 규명했다.

건국대학교는 수의과대학 나승열·김현숙 교수 연구팀이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대학(UC Davis), 미국 캔달잭슨 와인 자회사(Sonomaceuticals LLC/WholeVine Products)와의 공동 연구를 통해 와인 부산물 포도씨 분말의 체내 작용 메커니즘을 처음으로 규명했다고 9일 밝혔다.

건국대 수의대 연구팀은 사람과 지질대사 양상이 가장 흡사한 햄스터에게 와인 포도씨 분말을 첨가한 사료를 공급한 후 장내세균총의 변화를 관찰한 결과, 와인 포도씨의 섭취가 비만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알려져 있는 장내세균에 유의적인 변화를 일으킨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장내세균총이란 사람이나 동물의 장관 내에 정상적으로 존재하는 1,014 개 이상의 세균들을 총체적으로 일컫는 말로, 동물이나 사람의 대사나 면역 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와인 포도씨 분말이 이러한 장내세균총을 개선시켜 혈중 지질 농도 감소를 유발하고 결과적으로 고지혈증이나 비만 등의 대사성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포도씨 분말의 섭취로 장내 젖산을 생산하는 락토바실루스균(Lactobacillus)과 비피더스균(Bifidobacterium) 균총이 감소하게 되고 유전자 발현이 변화되어 혈중 콜레스테롤 및 복강 내 지방조직 감소하게 된다.

이번 연구 결과는 와인 포도씨 분말 투여에 따른 장내세균의 변화를 대사성 질환 관련 생체지표들과 연관지어 분석하여 높은 신뢰성을 지닌다. 또한, 국제적으로 방대한 규모의 와인 산업에서 발생되는 포도씨 부산물의 고부가가치화 방안을 제시하여 해외 학계와 산업계로부터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또 영양유전체학, 메타유전체학, 차세대 시퀀싱 등 최첨단 기술을 사용한 국제 공동 연구로 해당 분야 국제 공동연구 발전의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저명 학술지인 ‘농업 식품 화학지’에 게재됐다.

▶ 관련기사 ◀
☞ 당뇨, 비만, 고혈압 등 만병의 원인 대사성질환… ‘해독’이 우선
☞ 비만한 아이, '지방간 가질 확률 일반 아동의 10배 이상 높아
☞ 국내 연구진, 땅콩껍질 추출물서 비만 합병증 치료물질 찾아
☞ 비만 여성, "나이들수록 무릎질환 조심해야"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비상계엄령'
  • 김고은 '숏컷 어떤가요?'
  • 청룡 여신들
  • "으아악!"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