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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6안산시민연대는 29일 “이 시장은 해외 일정을 취소하고 세월호참사 9주기 기억식에 참석하라”고 촉구했다.
이 단체는 “세월호 피해지역인 안산에서 시장은 희생자에 대한 범시민적 애도와 함께 참사의 아픔, 고통을 넘어 지역공동체의 회복과 생명·안전 사회로의 새로운 도시 비전을 제시해야 할 시대적 책임과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최근 안산시가 9주기 행사를 앞두고 그동안 진행해왔던 기억버스 광고에 대해 일부 시민의 불편한 감정을 이유로 안산시 예산으로 9주기를 홍보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에서 드러나듯 이 시장의 9주기 기억식 불참은 계획된 의도가 반영된 것이 아닌지 의심을 거둘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이 시장은 안산시민을 대표해서 9주기 기억식에 참석해야 한다”며 “희생자를 추모하고 4·16생명안전공원의 차질 없는 건립 약속 등 안전사회로의 메시지를 선포하라”고 요구했다.
안산시 관계자는 “다음 달 17일 독일 하노버에서 열리는 산업박람회 참석을 위해 이 시장의 해외 출장 일정을 변경할 수 없다”며 “기억식에 참석하지 않으려고 해외 일정을 정한 것은 아니다. 오해를 풀기 위해 이 시장이 유족을 만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