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외유성 출장 의혹' 김기식 금감원장 수사 착수(상보)

서울남부지검서 고발사건 수사…소환조사 불가피 전망
의정활동 연관성·출장지원 대가성 등 조사 방침
  • 등록 2018-04-12 오후 2:46:09

    수정 2018-04-12 오후 3:07:24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이 12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금융위원회에서 열린 제3차 임시금융위원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과거 국회의원 시절 피감기관 돈으로 수차례 외유성 해외 출장을 다녀왔다는 의혹을 받는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이 검찰 수사를 받는다.

대검찰청은 12일 김 원장 고발사건에 대해 관할을 고려해 서울남부지검에서 병합 수사하도록 지시했다. 서울남부지검은 형사6부(부장 김종오)에 이 사건을 배당해 본격 수사에 나선다.

앞서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지난 10일 김 원장에 대해 뇌물과 직권남용, 공직자윤리법 위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보수성향 시민단체인 ‘정의로운 시민행동’은 같은 날 서울남부지검에 김 원장을 뇌물과 직권남용 등 혐의로 고발했다.

대검은 김 원장의 주요 의혹이 국회의원 시절에 벌어진 일인 만큼 국회를 관할지역으로 두는 서울남부지검에 고발사건을 배당했다.

김 원장은 국회 정무위원회 야당 간사로 활동하던 19대 의원 시절 피감기관인 한국거래소와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우리은행 등의 지원을 받아 외유성 출장을 다녀왔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그는 KIEP 부담으로 2015년 5월 25일부터 9박 10일간 미국 워싱턴DC와 벨기에, 이탈리아, 스위스 등 유럽 출장을 다녀왔다. 미국과 유럽 출장 때에는 의원실 인턴도 동행했다.

김 원장은 2014년 3월에는 한국거래소 지원을 받아 2박 3일간 우즈베키스탄 출장을 다녀온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5월에는 우리은행 지원을 받아 2박 4일간 중국과 인도 출장을 다녀왔다.

김 원장은 또 피감기관과 협회 담당자 등을 상대로 수백만원의 고액 수강료를 받는 강연 프로그램을 운영했다는 의혹도 있다.

검찰은 김 원장의 출장 목적이 의정활동과 관련이 있는지와 이들 기관의 지원이 대가성이 있는 지 등을 따질 방침이다. 김 원장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하면 소환조가도 불가피해 보인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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