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임러, 美스타트업과 손잡고 배달용 드론 개발

  • 등록 2016-09-08 오후 3:44:04

    수정 2016-09-08 오후 3:44:04

[이데일리 이민정 기자] 독일 자동차업체이자 메르세데스-벤츠의 모회사인 다임러가 미국 드론 개발 전문 스타트업 마터넷(Matternet)과 손잡고 배달용 드론을 개발 한다고 7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다임러는 앞으로 5년간 5억6200만달러(약 6144억9000만원)를 투자해 마터넷과 배달용 드론을 개발하고 또한 자체적으로 전기 배터리로 움직이는 화물 차량을 개발하기로 했다

다임러는 물류업체 FedEX, 도이체포스트 DHL, 독일 헤르메스그룹 등에 배달용 화물 차량을 공급하고 있는데 드론까지 개발해 공급하면서 현 화물차량 사업부문 수익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다임러는 이번 드론 개발로 이들 물류업체들이 자사가 개발한 화물 차량에 물품을 싣고 운반하다가 무거운 짐은 차량으로 운반하고, 더이상 차량이 들어가지 못하는 곳이나 가벼운 물품 배달에는 드론을 차량 지붕에서 띄워 배달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화물 차량 사업부문은 다임러의 효자 사업부문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만 화물차 판매가 21% 늘어 17만6200대를 팔았다. 같은 기간 이 부문 매출은 19% 올랐다.

다임러는 “물류회사 배달차량이 배달지점 근처에 멈춰서 지붕에서 드론 여러대를 띄우면 동시에 여러 곳에 배달을 할 수 있게 되면서 배달 속도와 효율성을 높일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다임러는 마터넷과의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마터넷의 지분 일부를 사들였다고 다임러 대변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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