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티젠, 상반기 매출 110% 증가 ‘역대 최대’

NK뷰키트 매출 전년 동기比 930% 증가
대형의료기관과 업무 제휴로 하반기 건강검진 시장 확대
올 하반기 반려동물용 신규 키트 출시 예정
  • 등록 2016-08-12 오후 4:56:57

    수정 2016-08-12 오후 4:56:57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체외진단 바이오 전문업체 에이티젠(182400)이 반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매출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어 하반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NK세포의 활동성을 측정하는 키트를 개발해 판매 중인 에이티젠은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20억원, 영업손실 50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0% 증가했으나 사업 확장에 따른 비용증가로 영업손실이 이어졌다.

회사 관계자는 “NK뷰키트 판매가 늘어난 데다 기존 연구용 시약 매출도 안정적으로 늘고 있다”며 “국내 건강보험 등재와 대형 의료기관과 업무제휴 확대로 NK뷰키트 매출이 빠르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NK뷰키트 매출 규모는 지난해 상반기 7000만원에서 올해 상반기 7억2000만원으로 930% 늘었다. 같은 기간 연구용 시약 매출도 8억9000만원에서 11억2000만원으로 26% 증가했다.

투자 성격의 비용이 증가하면서 영업 손실 규모가 일시적으로 커졌다. 본사 이전에 따라 비용이 발생했고 반려 동물용 신규 제품을 개발하면서 비용이 증가했다. 국내건강검진 시장에서 매출을 늘리기 위해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해외 시장 개척에 따른 비용도 증가했다.

에이티젠은 올 하반기에는 매출이 더욱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다수 대형 건강검진기관, 수탁기관 등 의료기관과 영업 제휴를 체결했다”며 “건강보험 등재에 따라 검사 유용성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확대됐다”고 소개했다.

그는 “우호적 영업기반을 바탕으로 하반기에는 건강검진 시장과 외래진료 시장 매출이 많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박상우 에이티젠 대표는 “하반기에는 시장 확대를 위한 반려 동물용 키트를 출시한다”며 “대만 독점공급 계약과 같은 해외시장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이루기 위해서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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