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산비리합수단, 현대중공업 압수수색

해군 잠수함 부실 평가 비리 의혹 자료 확보 차원
2월에 이어 두번째…평가 담당 장교 현대중공업 취업
  • 등록 2015-04-16 오후 6:16:06

    수정 2015-04-16 오후 6:16:06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이 16일 해군 잠수함 부실 평가 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현대중공업 울산 공장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합수단은 지난 2007년부터 2009년 사이 해군이 214급 잠수함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평가 기준을 위반한 부실평가가 있었는지를 수사하고 있다. 당시 평가를 담당했던 장교는 전역한 뒤 현대중공업에 취업했다. 합수단은 대령 이상은 퇴직 전 5년 동안 맡았던 업무와 관련된 업체에 2년간 취업을 금지한다는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했다. 앞서 합수단은 지난 2월6일에도 현대중공업 사무실을 압수 수색했다.

합수단 관계자는 “2월에 이은 추가 압수수색”이라며 “현대중공업 내 잠수함 사업부서인 특수선사업부, 인력개발부 등 해당 부서에 있는 관련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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