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병렬 ‘안철수신당’ 합류시사…지방선거 전 ‘속속’ 참여

  • 등록 2013-12-02 오후 6:34:23

    수정 2013-12-02 오후 6:34:23

[이데일리 김경원 정다슬 기자]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야권 인사들이 ‘안철수신당’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최근 신당 창당 청사진을 제시한 가운데 중량감 있는 인사 영입이 부진하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곳곳에서 나온다. 충청·호남권 중심의 민주당 출신 인사들이 안철수신당행이 유력한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정치권에서 안철수신상 합류인사들이 하나씩 드러나고 있다.

2일 선병렬 전 의원이 민주당 탈당과 함께 ‘안철수신당’ 참여를 선언했다. 그는 이날 대전시의회에서 “국민 30%의 지지를 모으고 있는 새 정치의 열망을 단지 안철수 현상으로 방치할 수 없다”며 신당참여 이유를 설명했다.

선 전 의원은 “새로운 정치를 위한 정치세력화가 야권의 분열을 가져온다는 부정적 견해도 있다”며 “하지만 박근혜 대통령과 정부·여당을 견제하고 새로운 집권세력을 구축하기 위해 새로운 정치세력의 결집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선 전 의원이 안철수신당에 참여한 배경에는 대전시장 출마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그는 2010년 지방선거 때 대전시장 출마 의사를 피력한 바 있다. 그런데 지방선거를 앞두고 3월 중순 돌연 건강상의 이유로 예비후보직을 사퇴한 바 있다.

선 전 의원에 앞서 최근 민주당을 탈당한 현대차 최고경영자(CEO) 출신 이계안 전 의원과 방송사 앵커 출신인 류근찬 전 의원이 신당에 참여키로 했다. 정치권은 이 전 의원이 내년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에 도전할 것으로 예상했다. 류 전 의원은 충남도지사를 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철수신당행 인사로 전남도지사 출마를 검토하는 김효석 전 의원, 김영춘·김부겸·강봉균 정 의원 등의 이름이 거론된다. 이부영·정대철 민주당 상임고문과 김옥두 민주당 고문도 물망에 오르고 있다.

민주당 인사뿐 아니라 강동원 무소속 의원과 김덕룡 전 한나라당 원내대표, 원희룡 전 의원의 이름도 꾸준히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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