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신세계(004170)그룹 계열 웨스틴조선호텔이 명동 밀리오레 인수전에서 손을 떼기로 했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명동 밀리오레를 인수해 비즈니스호텔로 전환하려던 조선호텔이 최근 인수의사를 철회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조선호텔 측은 “인수를 검토했지만 중단한 상황”이라며 “세부 조건이 맞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명동 밀리오레를 운영하는 성창F&D는 지난해 5월 이 건물에 대해 판매·숙박시설로 용도변경을 신청하면서 700개 정도 객실을 갖춘 호텔로 리뉴얼할 계획을 세웠다. 이후 비즈니스호텔 진출을 원하는 국내 특급호텔들에 인수 의사를 타진해왔다.
일각에서는 최근 파라다이스 면세점을 인수한 조선호텔이 잇달아 신사업을 벌이는 데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을 비롯해 다수의 글로벌 호텔 체인들이 관심을 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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