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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국내 자동차 산업은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전년 대비 6.3% 감소한 164만대가 팔릴 것으로 추정된다. 경기부진 지속, 고금리, 높은 가계부채 등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되며 신차 구매의향이 줄어든데 더해 전기차 판매 부진 지속, 하반기 자동차업체(일부 부품업체 포함)들의 임단협 협상에 따른 부분파업으로 인한 생산차질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반면 올해 수출은 북미시장으로의 국산차 판매 호조로 2016년 이후 최고 실적을 달성할 전망이다. 유럽지역 감소에도 불구하고 최대 수출시장인 북미시장으로의 견조한 수요 지속, 국산 스포츠유틸리티(SUV), 하이브리드(HEV) 선호 지속 등으로 전년대비 0.7% 증가한 279만대 수준이 예상된다.
올 10월까지 친환경차 수출 비중 중 HEV는 38.7%의 높은 수출 증가세를 유지했다. 전기차는 세계적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부진) 영향으로 22.2% 감소했다. 특히 대(對)미 전기차 수출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세액 공제 요건 강화 및 고금리로 인한 소비자 부담 가중에 따른 미국 전기차 수요 둔화, 현대·기아의 현지생산 (아이오닉5, EV9 등) 증가로 전년 대비 5.0% 감소했다.
생산은 전반적인 내수 부진과 상반기 현대차·기아의 일부공장 생산시설 조정에 따른 가동중단과 하반기 자동차업체들의 임단협 협상에 따른 생산 차질 등으로 전년 대비 2.7% 감소한 413만대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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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완성차 수출은 전년 대비 3.1% 감소한 270만대, 수출액은 4.2% 감소한 680억달러로 예상된다. 미국 대선 이후 한·미 통상환경 악화, 중국 팽창, 해외생산 증가 등 수출 감소 요인들의 확대와 코로나19 이후 4년 연속 수출 상승 누적에 의한 역기저효과 등이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내수 반등에도 불구하고 수출용 생산 감소로 국내 생산은 전년대비 1.4% 감소한 407만대로 2년 연속 감소할 전망이다.
강남훈 KAMA 회장은 “최근 전세계 자동차산업 여건은 중국과 선진국간 주도권 갈등 속에 자국산업 보호를 위한 관세인상과 공급망 내재화와 같은 보호무역 기조 강화와 전기차 수요 감소 등으로, 내년 자동차 내수 및 수출여건이 녹록치 않다”고 우려했다.
이어 “어려운 시기를 더 잘 극복할 수 있도록 개별소비세 인하, 노후차 교체지원 등 수요진작책이 절실하며, 특히 전기차의 한시적 구매보조금 확대(최소 3년)와 충전요금 할인 특례, 고속도로 전용차선 운행 허용 등 인센티브 확대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강남훈 회장은“무엇보다 국내 자동차산업의 생산경쟁력을 확보하고 자동차 수요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선 협력적이며 상호 존중의 노사관계가 구축되어야만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