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與원내대표 "원내대표단 대부분 유지…대변인 교체 고민"

국회서 취재진 만나 "원래 1년 가기로 했던 것"
'TK 지역구' 박형수·양금희 원내대변인 교체만 고심
  • 등록 2022-09-19 오후 6:23:45

    수정 2022-09-19 오후 6:23:45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9일 지금의 원내대표단 대부분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대구·경북(TK) 지역으로 구성된 원내대변인을 바꾸는 안을 두고 고심하고 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금 원내대표단이 원래 1년 가기로 출발했던 것”이라며 “(구성원을) 옮기면 다 옮겨야 해서 대부분 같이 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원내)대변인이 다 TK여서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종전 직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밝힌 성일종 당 정책위 의장에 대해서도 “정기국회 중 바꾼다는 것이 말이 안된다”며 “새로 누가 와서 정책을 짜고 국정감사를 하고 (하겠느냐)”고 유임할 뜻을 내비쳤다.

주 원내대표는 “원내대표단을 토대로 (국회 상임위원회) 간사단을 다 짜놨기 때문에 어디 사람을 빼오는 것이 쉽지 않다”며 “거의 다 같이 가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국민의힘 원내대표단은 성일종 정책위 의장과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 박형수·안병길·김희곤·서일준·김병욱·전봉민·한무경·양금희·조은희 원내부대표로 구성돼있으며 박형수·양금희 의원이 원내대변인을 맡고 있다. 박형수 의원은 경북 영주시영양군봉화군울진군을, 양금희 의원은 대구 북구갑을 각각 지역구로 뒀다. 주호영 원내대표 역시 대구 수성구갑이 지역구다.

앞서 주호영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참석 의원 106명 가운데 61표(57.6%)를 얻어 원내대표로 당선됐다. 임기는 내년 4월까지다. 당헌상 원내대표 임기는 1년이지만 주 원내대표가 선거에 앞서 중도 사임을 표명한 권성동 원내대표의 잔여임기를 채우겠다고만 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신임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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