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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추 장관 아들 서모씨의 군복무 특혜 논란은 수개월째 지속되고 있다. 야당은 서씨가 카투사 복무 당시 두 번의 병가와 연가를 붙여 ‘23일 연속 휴가’를 사용한 게 특혜라고 지적한다. 또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카투사 병사들을 대상으로 통역요원을 선발할 당시에도 청탁이 있었다는 의혹도 나왔다.
김 위원장은 “법무부 장관을 영어로 직역하면 정의의 사제라는 뜻이다. 그 누구보다 법과 정의를 수호해야하는 소임이 법무부 장관에 있다는 것”이라며 “최근 쏟아지는 뉴스를 보면 추 장관이 권력을 앞세워 법과 상식을 무시하며 정의를 무너뜨린 행적들이 드러난다. 장관의 자격에 의문이 든다”고 비판했다.
국민의당도 공세 수위를 높였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0일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좌고우면하지 말고 지금 당장 추미애 장관을 해임하라”며 “국민 화병을 돋우는 법무부 장관을 갈아치우고 국민과 야당에 진정한 통합과 협치의 손을 내밀라”고 요구했다. 그는 추 장관이 일반인 신분으로 철저히 수사 받아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반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수사가 진행 중인 만큼 무책임한 의혹 제기를 해서는 안 된다며 야권의 공세를 차단하고 있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추 장관에 대해 아무런 언급이 없었지만, 김태년 원내대표는 검찰에 공정하고 신속한 수사와 함께 조속한 결과 발표를 촉구하고 나섰다.
대부분의 민주당 의원들은 야당의 정치공세는 타당하지 않다고 반발했다. 김종민 민주당 최고위원은 “(추 장관 아들의) 병가신청, 병가연장, 연가는 육군복무규정, 카투사 복무규정에 따라 정상처리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다만 당 일각에서는 추 장관 리스크가 비상시국과 국난극복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