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국민의당 원구성 중재안 있어..與 만남 자체 거부"

기자간담회 "더민주-새누리당 절박함 안 느껴져"
"새누리당 야3당 합의 관련 사과 요청..만남 거부"
"원내대표·수석부대표 등 모든 채널 가동해야"
  • 등록 2016-06-02 오후 7:16:45

    수정 2016-06-02 오후 7:16:45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김관영 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는 2일 “국민의당은 나름 중재안을 마련했다.서로 안 맞으면 조정해서 하면 되는데 만나야 뭐가 될 것 아니냐”면서 “굉장히 답답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날 김 원내수석부대표는 원 구성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두 당의 절박함이 안 느껴진다. 국민들이 지켜보는 절박함을 두 당이 이해해줬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3당 원내수석간 원구성 협상은 지난 31일 이후 진전이 되지 못하고 있다. 앞서 더민주와 국민의당이 선제적인 회동을 가졌고 이에 새누리당이 강력 반발하며 이날 이뤄진 회동도 사실상 5분만에 끝났다.

김 원내수석은 “국민의당은 정말로 인내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면서 “양당 솔직한 의사를 들었기 때문에 나름 중재안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는 아예 새누리당이 만나는 것 자체를 거부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는 “(새누리당은) 그저께 야3당이 합의해서 발표한 것을 사과하라고 하고 있다”며 “국민들이 홍만표 법조비리에 대해 얼마나 분노하고 있고, 그 와중에 구의역 스크린도어 청년근로자 사망해서 빈부격차서 오는 울분이 크냐. 그런데 새누리당이 손놓고 있으니 야3당이 주도해서 해보겠다고 한건데 야당이 야합했기 때문에 만나는 것 자체를 거부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납득되지 않은 이유를 들어서 만남 자체를 안 하는 이유를 이해할 수 없다”면서 “만나는 것 자체를 거부하는 것이 김도읍 새누리당 원내수석의 독자적 결정은 아닌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시간이 별로 남지 않아서 원내대표와 수석부대표 양 채널 모두 가동해야한다고 생각한다”면서 “7일 (국회의장 선출)하려면 이번주 주말에 좀 더 비상한 각오로 해야하지 않을까 싶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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