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29일 유니온 페이와 손잡고 중국에서 삼성페이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한국과 미국에 이어 중국에서 3번째 정식 서비스다. 현재는 공상은행과 건설은행, 중신은행 등 중국 내 주요 9개 은행의 신용카드 및 체크카드를 지원하며 향후 중국은행과 북경은행 등 6개 은행이 추가될 예정이다.
현재 갤럭시S7 엣지와 갤럭시S7, 갤럭시S6엣지+, 갤럭시노트5 등이 중국 내 삼성페이 서비스를 지원한다. 이인종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부사장은 “중국에서 삼성페이 서비스를 시작하게 돼 대단히 기쁘게 생각한다. 앞으로 유니온 페이를 포함한 다양한 파트너사들과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중국 모바일 결제시장의 혁신을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
삼성페이 서비스가 중국에서 시작됨에 따라 중국 모바일 결제 시장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정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중국의 모바일 결제 거래규모는 약 45억4000만건, 18조1700억위안(미화 약 2조8000억달러)에 달했다. 이는 전년대비 253.69% 증가한 규모다. 현재는 알리바바의 알리페이와 텐센트의 텐페이가 전체 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애플페이 서비스 시작 첫날 신용카드 등록 건수가 3000만건에 달하는 등 호조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삼성페이도 빠른 성장세가 예상되고 있다. 애플페이는 근거리 무선통신(NFC) 방식을 지원해 전용 결제기가 필요한 반면 삼성페이는 NFC와 마그네틱 보안전송(MST) 방식을 모두 지원해 일반 결제기로 사용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