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3분기 스마트폰 판매 늘었는데 대규모 적자 이유는?

3분기 휴대폰사업 영업손실 776억원 적자전환
스마트폰 1490만대 판매.. 경쟁심화로 평균판매가격 하락
"신제폼 V10-넥서스 5X 판매 본격화.. 수익성 개선"
  • 등록 2015-10-29 오후 4:23:30

    수정 2015-10-29 오후 4:23:30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LG전자(066570)가 올 3분기 스마트폰 판매가 늘었지만 수익성은 크게 하락해 대규모 적자를 나타냈다.

LG전자는 3분기 휴대폰 매출이 3조3774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1% 감소했다고 29일 밝혔다. 영업손실은 776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LG전자는 “시장경쟁 심화로 인한 평균판매가격이 떨어지면서 수익성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일반 휴대폰을 포함한 전체 휴대폰 판매량은 1720만대로 전분기(1700만대)에 비해 늘었다. 전체 휴대폰 가운데 스마트폰이 차지하는 비중은 87%로 2분기 연속 80%를 넘었다.

LG전자는 3분기 970만대의 LTE 스마트폰을 판매해 분기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3분기 LTE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분기(810만대) 대비 20% 증가했고, 전년동기(650만대) 대비로는 49% 늘었다. 전체 스마트폰 가운데 LTE 스마트폰이 차지하는 비중은 65%로 처음으로 60%대를 돌파했다.

3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은 1490만대로 전분기(1410만대) 대비 6% 늘었다. G4스타일러스, G4비트 등 G4 패밀리라인업과 신규 보급형 스마트폰 판매가 증가했다. 3분기까지 스마트폰 누적 판매량은 전년(4360만대) 대비 2% 증가한 4440만대를 기록했다.

LG전자는 북미시장에서 전분기(560만대) 대비 13%, 전년 동기(610만대)에 비해 3% 각각 증가한 63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했다. 이로써 세계 최대 프리미엄 시장인 북미지역에서 15%의 점유율로 3위를 지켰다.

LG전자는 4분기 전략스마트폰 신제품 V10과 구글폰 넥서스 5X의 판매를 본격화해 매출과 수익성을 모두 개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LG전자 관계자는 “V10 출시로 연간 두 개의 프리미엄 모델 출시 사이클을 구축해 프리미엄 시장에서 입지를 확고히 했다”면서 “디자인 등 보급형 모델의 경쟁력을 강화해 빠르게 변화는 시장에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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