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집무실 사진` 논란에 "김건희 여사 카메라로 직원이 촬영"

대통령실 측 "경내 사진 반드시 대변인실 통해 나갈 수 있도록"
  • 등록 2022-05-30 오후 5:36:07

    수정 2022-05-30 오후 5:36:07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지난 주말 서울 용산 대통령 청사 집무실에서 촬영된 사진이 김 여사의 개인 팬클럽을 통해 공개된 것과 관련, 대통령실 측은 김 여사의 카메라로 대통령실 직원이 촬영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용산 대통령실 집무실에서 반려견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SNS를 통해 29일 공개됐다. (사진=`건희사랑` 페이스북)


대통령실 관계자는 30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취재진을 만나 “김 여사의 카메라였다”면서, 촬영한 이는 대통령실 직원이라고 설명했다. 김 여사가 자신의 카메라를 주변에 있던 직원에게 건네 촬영을 부탁했던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29일 김 여사의 팬클럽인 `건희사랑` 측은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윤 대통령 부부가 용산 대통령실 집무실에서 반려견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모습의 사진을 게재했다. 이를 두고, 보안구역인 대통령실 경내를 배경으로 촬영한 사진이 공식 창구가 아닌 개인 팬클럽에 공개됐다는 점에서 논란이 일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맨 처음 취재진에게 “대통령실 직원이 아니다”고 했다가 다시 정정하면서 더 의혹을 부추겼다. 해당 관계자는 “사진을 찍은 사람이 카메라의 주인이어야 한다고 생각을 했었다”면서 “오해가 생겼다면 죄송하다”고 말했다. 해당 사진들이 팬클럽에 전달된 경로를 묻는 질문에는 “김 여사인 것 같다”고 했다.

공식 창구인 대변인실이 아닌 개인 팬클럽을 통한 사진 공개가 보안 문제 등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에 대통령실 측은 “경내에서 찍은 사진은 반드시 대변인실을 통해서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한편 이를 두고 방송인 김어준씨는 이날 TBS라디오를 통해 “대통령 부인 놀이 적당히 좀 하자”면서 “대통령 집무실에 부인이 놀러 가서 사진 찍는 건 공사 구분이 안 된다는 말이다. 사진이 팬클럽을 통해 공개되고 있는 건 대통령비서실 기능이 작동 안 되고 있다는 소리다. 이러다 사고 난다”고 일갈했다.

이에 대해 김 여사의 팬클럽을 운영 중인 강신업 변호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통령 부인이 대통령이 근무하는 집무실에, 그것도 휴일에 방문하는 게 무엇이 문제이며 그것이 어떻게 ‘대통령 부인놀이’인가”라며 “휴일에 대통령 부인이 사적 활동을 한 게 팬클럽을 통해 공개되면 안 되는 이유는 무엇인가?”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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