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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관계자는 30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취재진을 만나 “김 여사의 카메라였다”면서, 촬영한 이는 대통령실 직원이라고 설명했다. 김 여사가 자신의 카메라를 주변에 있던 직원에게 건네 촬영을 부탁했던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맨 처음 취재진에게 “대통령실 직원이 아니다”고 했다가 다시 정정하면서 더 의혹을 부추겼다. 해당 관계자는 “사진을 찍은 사람이 카메라의 주인이어야 한다고 생각을 했었다”면서 “오해가 생겼다면 죄송하다”고 말했다. 해당 사진들이 팬클럽에 전달된 경로를 묻는 질문에는 “김 여사인 것 같다”고 했다.
공식 창구인 대변인실이 아닌 개인 팬클럽을 통한 사진 공개가 보안 문제 등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에 대통령실 측은 “경내에서 찍은 사진은 반드시 대변인실을 통해서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이에 대해 김 여사의 팬클럽을 운영 중인 강신업 변호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통령 부인이 대통령이 근무하는 집무실에, 그것도 휴일에 방문하는 게 무엇이 문제이며 그것이 어떻게 ‘대통령 부인놀이’인가”라며 “휴일에 대통령 부인이 사적 활동을 한 게 팬클럽을 통해 공개되면 안 되는 이유는 무엇인가?”라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