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금융감독원이 모뉴엘 사태로 드러난 대규모 비리와 부실에 대한 책임을 묻기 위해 무역보험공사에 대한 현장검사에 착수했다.
금감원은 모뉴엘과 관련한 부실심사뿐 아니라 그동안의 무역보험 업무 전반에 대해 집중적으로 검사를 벌일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27일 “검사역 5~6명을 무역보험공사에 파견해 검사를 진행 중”이라며 “산업통상자원부의 요청에 따라 모뉴엘 건을 비롯해 수출보증과 관련한 업무 전반과 제도개선 사안 등을 점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무보는 금감원의 검사 대상은 아니지만, 이번 검사는 산자부의 요청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확인했다. 금감원은 이번 검사에서 무보가 수출보증을 서는 과정에서 문제점이 없었는지 살펴볼 예정이다.
앞서, 조계륭 전 무보 사장을 비롯한 전·현직 간부 6명은 모뉴엘이 3조 4000억원의 사기 대출을 받는 과정에서 뇌물, 향응 등을 접대받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