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생명과학의 유전자 세포치료제 ‘인보사’ 파문으로 세포치료제 전체시장이 휘청거리고 있는 가운데 이례적으로 메디포스트의 세포치료제품만은 사상최대 실적을 경신하면서 주목받고있다.
메디포스트의 주력제품인 퇴행성 관절염 줄기세포치료제 카티스템은 올해 상반기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넘게 증가했다. 판매수량은 환자 2000여명이 무릎수술을 받을수 있는 분량인 2000 바이알(병)가량이다. 이같은 규모는 지난 2012년 첫 출시 이후 기록한 최대 판매량이다.
양윤선 메디포스트 대표는 “인보사 사태에도 1번 수술로 퇴행성 관절염을 완치할수 있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카티스템을 찾는 환자들이 크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전 한국축구 국가대표팀의 히딩크 감독이 걷기조차 불편했던 무릎을 카티스템으로 수술을 받고 나서 완치되면서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카티스템으로 수술한 퇴행생 관절염 환자의 99%가 완치되는 효과가 입증되면서 의사들이 나서 환자에게 권장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것도 판매량 급증의 배경이다. 카티스템으로 무릎수술을 하는 병원규모는 전국적으로 560개에 달한다.이들 병원에 소속된 의사들이 메디포스트의 최고 영업사원 이상의 몫을 해내고 있는 셈이다. 특히 보험수가가 적용되지 않은 카티스템은 1회 수술비만 700만~1000만원에 달하는 고가 치료제라는 점도 병원입장에서 환자를 적극적으로 유치하는 요인이 되고있다.
또 인보사 사태를 거치면서 카티스템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진 것도 메디포스트(078160)에게는 판매량이 늘어나게 하는 동력이 되고있다. 메디포스트 관계자는 “인보사 파문이후 인보사와 대비해서 카티스템은 왜 안전한가, 어떻게 좋은 치료효과를 내는가에 대해 자발적으로 학습을 하고 확신하게 되는 의료진의 숫자가 늘어나는 추세”라고 귀띔했다. 메디포스트는 지난 2012년 카티스템을 출시한 후 7월 현재 모두 1만3000 바이알 가량을 판매했다. 카티스템으로 무릎수술을 받은 환자수는 1만2000명에 달할 것으로 회사는 추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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