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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12일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퇴진행동은 12차 촛불집회 공식 행사명을 ‘공작정치주범 및 재벌총수구속 12차 범국민행동의 날’로 정했다. 퇴진행동은 지난 한 주를 재벌총수 구속주간으로 명명하며 관련 토론회를 열고 삼성그롭 사옥에서 기습농성 등을 벌였다.
주최 측은 이날 오전 뇌물공여 혐의의 피의자 신분으로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소환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수사 등을 강하게 요구할 방침이다. 이전 집회와 마찬가지로 △박 대통령 즉각 퇴진과 조기 탄핵 △박 대통령 적폐 청산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즉각 사퇴 등의 목소리도 낸다.
또한 당일 낮 12시부터 민주열사박종철기념사업회가 준비한 ‘보고 싶다 종철아! 살려낼게 민주주의!’ 추모전(展)도 열린다. 오후 3시 40분에는 광화문 광장 본무대에서 ‘미완의 혁명, 촛불로 승리하자’를 주제로 박 열사의 가족이 추모사를 전한다. 이날은 지난 1987년 1월 14일 박 열사가 숨진 지 정확히 30년 되는 날이다.
본 행사는 당일 오후 5시 30분 시작한다. 각계에서 박근혜 정부의 공작정치를 규탄하는 발언과 재벌총수의 구속을 외치는 목소리가 터져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어 지난 7일 11회 촛불집회 뒤 ‘박근혜 구속’ 등을 외치다 자신의 몸에 불을 붙여 이틀 뒤 사망한 정원스님 추도사를 낭독한다.
이후 가수 팝핀현준과 우리나라 등의 공연에 이어 오후 7시부터 1시간 30분 동안 행진이 진행한다. 행진 구간은 총 15개 코스다.
안진걸 퇴진행동 공동대변인은 “헌재에 1월 중 탄핵을 요구하고 설 연휴 전 국민들에게 이 문제를 알리고자 오는 21일을 1월 최대 집중 촛불집회의 날로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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