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수익 기자] 신용평가사들이 18일 300억원 규모 회사채 만기가 도래하는
동아원(008040)의 신용등급을 가파르게 떨어뜨리고 있다.
NICE신용평가는 이날 동아원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B+’에서 ‘CCC+’로 강등하고 추가하향검토 대상에 등재한다고 밝혔다. 앞서 NICE신평은 동아원 신용등급을 ‘BBB-’에서 ‘B+’로 강등했고, 만 하루가 지나지 않아 추가 조정에 나선 것이다.
NICE신평은 추가등급 조정과 관련 “17일자 회사의 보유현금 128억원, 한국제분 보유현금 59억원, 대주주의 지원가능성, 산업은행 등 채권기관과의 협의진행 상황 등 ABL(자산유동화담보부대출) 발행 이외의 제반 유동성 대응여력을 검토한 결과, 오늘 만기 도래하는 회사채 채무불이행의 발생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또 “채권자집회 등을 통한 회사 및 채권자 측의 대응, 채권금융기관과의 협의 진행상황 등 후속경과를 모니터링하여 필요 시 추가적인 등급조정을 수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동아원 유효등급을 보유하고 있는 또다른 신평사인 한국신용평가도 이날 ‘BBB-’에서 ‘B-’로 한꺼번에 6단계를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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