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이희호 여사 방북 무산 가능성 언급

'최고존엄 모독'·'도발' 한다며 우리 정부에 '경고'
"이 여사 방북은 잠정 합의 일 뿐 확정되지도 못한 상태"
  • 등록 2015-07-08 오후 5:45:19

    수정 2015-07-08 오후 5:48:07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북측이 우리 정부의 태도를 문제 삼으며 이희호 여사의 방북 무산 가능성을 언급하고 나섰다. 최근 방북 시기까지 확정하면서 순항하는 듯 했던 이 여사의 평양 방문 일정에 먹구름이 끼었다.

북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는 8일 대변인 담화를 통해 정부 태도와 언론의 이 여사 방북 관련 보도를 강하게 비난하며 “리희호녀사의 평양방문 성사여부는 괴뢰패당의 행동여하에 달려있다”고 경고했다.

담화는 “우리 아태와 김대중평화쎈터측과의 실무접촉에서 리희호녀사의 평양방문문제를 잠정합의하였을뿐 아직 완전히 확정되지도 못한 상태에 있다는 것을 똑바로 알고 함부로 지껄이지 말아야 한다”면서 “괴뢰보수패당이 지금과 같이 우리의 최고존엄까지 심히 모독중상하며 도발을 계속 걸어온다면 모처럼 마련된 기회가 완전히 허사로 될수 있다”고 엄포를 놨다.

북한이 이처럼 강경하게 나오는 것은 이 여사가 구체적인 방북 일정에 대한 정부와 전문가들의 분석 때문이다.

특히 북측은 △이 여사가 항공편을 이용해 방북하는 것이 새로 단장한 평양국제공항을 선전하기 위한 북측의 의도라는 분석 △북한이 이 여사 방문 시기를 정치적으로 이용하기 위해 조정했다는 분석 △정부의 이 여사 방북 승인 여부 검토 입장 등을 문제 삼았다.

아태위원회는 담화에서 ‘우리에 대한 용납못할 중대도발’이라며 “우리를 자극하여 리희호녀사의 평양방문을 가로막아보려는 고의적이고 악랄한 방해책동으로밖에 달리 볼수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정부가 실제로 이 여사의 방북을 반기기보단 부담스러워 하고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 대북 전문가는 “현 정부가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민간에서, 그것도 전 정부 관련 인사가 평양을 방문한다는 것에 (정부가) 달가워 할리 있겠느냐”라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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