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피, 美증시 훈풍 타고 상승…증권株 4%↑

전일대비 0.22% 오른 2077.66
'도드-프랭크법' 완화에 금융주 동반강세
수산물 소비증가 기대에 수산주 일제 올라
  • 등록 2017-02-06 오후 3:52:44

    수정 2017-02-06 오후 3:52:44

[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코스피가 미국 증시 훈풍에 힘입어 상승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금융규제법인 ‘도드-프랭크법’을 완화하라고 행정명령을 발동했다는 소식에 증권주가 급등하는 등 금융업종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50포인트(0.22%) 오른 2077.66으로 마감했다. 12포인트 넘게 오르며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 2090선 턱밑까지 접근하기도 했으나 차익 실현에 나선 개인의 매물이 늘어나면서 상승폭이 축소돼 2080선에 근접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지난 주말 뉴욕 증시는 트럼프 대통령의 금융규제 완화 행정명령 발동에 금융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이면서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6.55포인트(0.94%) 뛴 2만71.46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6.57포인트(0.73%) 오른 2297.42, 나스닥 지수는 30.57포인트(0.54%) 상승한 5666.77에 거래를 마쳤다.

버락 오바마 정부 시절인 2010년 7월 발효된 도드-프랭크법은 글로벌 금융위기 재발 방지를 위해 상업은행과 투자은행 업무영역 분리, 대형은행 자본확충 의무화 등 금융회사들에 대한 강력한 규제를 포함하고 있다.

수급에선 기관의 매수세가 돋보였다. 기관은 금융투자와 연기금 등을 중심으로 625억원을 사들였다. 거래 내내 매도세를 나타냈던 외국인도 막판 매수세로 전환해 34억원을 장바구니에 담았다. 이에 반해 개인은 지수 상승을 이용해 차익을 실현하면서 1130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408억원의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증권이 4.1% 넘게 오른 것을 비롯해 음식료품도 3% 상승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미국의 금융규제 완화 기대감에 금융업과 보험, 은행 등도 올랐고 통신업과 비금속광물, 기계, 유통업 등도 힘을 냈다. 하지만 전기가스업과 의료정밀, 철강 및 금속, 화학, 운수장비 등은 약세에 머물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는 소폭 상승하면서 또다시 200만원 등정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고 삼성전자우(005935)NAVER(035420) LG화학(051910) SK텔레콤(017670) SK(034730) KT&G(033780) LG생활건강(051900) 등도 상승했다. 신한지주(055550)삼성생명(032830) KB금융(105560) 등의 금융주도 일제히 올랐다. 현대중공업(009540)은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수혜 기대감에 2% 넘게 상승했다.

이와 대조적으로 현대차(005380)한국전력(015760) 삼성물산(028260) 현대모비스(012330) 기아차(000270) 등은 하락했다. 지난해 4분기 시장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내놓은 아모레퍼시픽(090430)SK이노베이션(096770)은 나란히 3% 가까이 밀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외에 수산주의 강세도 눈에 띄었다. 조류인플루엔자(AI)에 이어 구제역까지 발생했다는 소식에 수산물 소비 증가가 기대되면서 동원산업(006040)사조오양(006090) 사조산업(007160) 사조대림(003960) 등이 낮게는 2%대에서 높게는 10% 가까이 점프했다.

이날 거래량은 3억1192만주, 거래대금은 3조8198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5개를 포함해 440개 종목이 올랐다. 77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하한가 없이 370개 종목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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