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1Q 영업익 409억..전년비 15%↑(상보)

CB가치 상승으로 회계상 적자..당기순손실 140억
  • 등록 2015-05-14 오후 4:56:48

    수정 2015-05-14 오후 4:56:48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셀트리온(068270)은 지난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40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4.8% 늘었다고 14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976억원으로 전년보다 12.4% 증가했고 당기순손실 140억원을 기록했다.

회사에 따르면 항체바이오시밀러 ‘램시마’의 유럽 판매가 본격화하면서 매출이 증가세를 나타냈다. 지난해 말 일본에 이어 올해 1분기에 영국, 독일, 프랑스 등 서유럽에서 램시마가 발매됨에 따라 매출 성장세가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회사 측은 “당기순손실 140억원은 2013년 발행한 전환사채(CB)의 가치가 셀트리온의 주가급등으로 폭등해 이를 재무제표에 반영한 회계상의 적자다”고 설명했다.

IFRS회계기준에 따라 사채금액이 지속적으로 변동하는 등 ‘확정금액 조건’을 만족하지 못할 경우 회계상 부채로 인식되는데, 전환사채의 경우는 전환사채의 회계상 평가금액과 장부금액의 차이가 ‘파생상품평가손실액’으로 반영된다.

셀트리온은 2013년 3억달러 규모의 해외 전환사채를 발행했는데 지난 1분기 셀트리온의 주가 상승으로 전환사채의 가치가 폭등하면서 파생상품평가손실액 533억원이 반영됐다.

회사 측은 “CB 가치변동으로 인한 당기순이익 적자는 현금 유출이 발생하지 않는 회계상의 평가로 인한 것이기 때문에 실제로 회사 경영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고 설명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최근 전환사채에 대한 전환청구가 이어지고 있으며, 이는 회사의 현금유출 부담을 줄여주고, 자본확보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긍정적인 신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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