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3사 여론조사 박원순, 정몽준에 앞서

  • 등록 2014-05-20 오후 9:36:24

    수정 2014-05-20 오후 9:45:04

[이데일리 뉴스속보팀] 다음달 4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서울시장 여론조사에서 재선에 나선 박원순 서울시장(새정치민주연합)이 정몽준(새누리당) 후보를 앞섰다.

KBS, MBC, SBS 등 지상파 3사는 지난 17일부터 사흘간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 결과, 박원순 서울시장이 51%의 지지율로, 35.4%를 얻은 정몽준 후보를 크게 앞섰다고 20일 밝혔다. 수도권 표심은 20대와 30, 40대는 새정치연합 후보를 지지하고 50대 이상은 새누리당을 지지하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야당 후보의 선전이 두드러지고 있지만 적극 투표층에서는 두 당의 차이는 줄어든다.

서울은 적극 투표층에서 박원순 후보의 지지율이 변화가 없었지만 정몽준 후보의 지지율은 4% 포인트나 올라갔다. 인천시장 선거에서도 송영길 후보에 10%포인트 이상 뒤졌던 유정복 후보의 지지율은 적극투표층에서 8.9%로 줄었다. 경기지사 선거에서는 적극 투표층에서도 초접전을 벌이고 있었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사결과 경기도와 인천의 경우 적극 투표층에서조차 각각 17%와 19.2%나 지지후보를 밝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난 점을 들어 이들 부동표의 향배가 선거의 승패를 가를 것으로 분석했다.

경기지사 선거에서는 새정치연합 김진표 후보가 35.7%로 34.8%를 얻은 새누리당 남경필 후보와 1%포인트 내의 접전을 펼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시장 선거전에서는 새정치연합 송영길 후보가 42.1%로 새누리당 유정복 후보를 10% 포인트 남짓 앞질렀다.

새누리당은 대구와 대전, 경남북, 울산, 제주 등 6곳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은 서울, 인천, 충남과 전남·북에서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KBS 등 방송 3사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7일부터 사흘간 전국 성인남녀 1만4204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전화방식으로 실시했으며, 95%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서울과 경기의 경우 ±3.1%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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