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중면역진단` 피씨엘, 해외진출·신제품 출시로 재도약 나서나

지난해 11~12월 240% 넘게 급등…올 들어 `주춤`
미국 등 해외시장 확대 박차…진단키트 성과 가시화
다중암진단키트 출시…"적십자 혈액진단키트 입찰 유리"
  • 등록 2018-01-15 오후 5:12:51

    수정 2018-01-15 오후 5:12:51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지난해 다중암진단키트를 내세워 주가 급등세를 이어왔던 피씨엘(241820)이 새해 들어 주춤하고 있다. 다만 다중면역진단 연구개발 사업이 궤도에 오르며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는 데다 상반기 신제품 출시가 예정돼 있어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피씨엘 주가는 올 들어 18%가량 하락했다. 지난해 11~12월 두 달간 240% 넘게 오른 데 따른 차익실현 매물 여파로 해석된다. 피씨엘은 지난해 2월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후 꾸준히 하락세를 보이며 지난해 10월 공모가(8000원) 절반 수준인 4000원선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피씨엘 고유의 원천 플랫폼기술을 활용한 다중진단키트 제품의 해외시장 진출 기대감에 연말 1만7000원대까지 치솟았다.

피씨엘은 혈액 속에 있는 특정 질병의 바이오마커를 고정화시킬 수 있는 원천 플랫폼기술 `SG Cap`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최대 64개 질병을 동시에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이다. 피씨엘은 이를 바탕으로 다중혈액진단키트 `하이 시리즈(Hi Series)`를 만들어 국내외 혈액원과 대형병원, 검사센터 등에 납품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해외시장 확대에 나선 피씨엘의 성장성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세계최대 혈액시장인 미국시장 진출 기대감이 주가 급등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피씨엘은 지난해 11월 미국 진출과 글로벌 영업망 강화를 위해 글로벌 진단회사인 노바티스와 그리폴즈, 미국 적십자사 출신인 임원진을 신규 영입하기도 했다.

하이 시리즈 외 알츠하이머 진단키트, 다중암진단키트(Ci) 등도 성장 모멘텀으로 꼽히고 있다. 피씨엘은 스위스제약사(NEURIX), 제네바대학병원과 알츠하이머 진단키트 국제공동개발사업을 추진 중이며 올 상반기 중 간암·대장암 등 5가지 암을 1시간 내 동시 진단할 수 있는 다중암진단키트(Ci)도 출시할 예정이다. 진홍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Ci는 상반기부터 국내 병원 및 검진센터에 판매될 것으로 기대되며 유럽과 중국 업체들과도 수출을 논의하고 있다”며 “독감진단키트(Ai)도 하반기부터 국내 중소형 병원에 납품되는 등 신제품들이 하나둘씩 성과를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피씨엘은 대한적십자 혈액원의 혈액진단키트 입찰 준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진 연구원은 “피씨엘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전용 자동화 장비를 갖추고 있어 적십자 입찰에서 유리한 입지를 점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입찰에서 수주시 향후 5년간 약 800억원의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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