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의 수시모집 면접일이던 지난해 10월9일 박용성 전 이사장은 평가위원으로 참여한 교수와 입학사정관들에게 “분 바르는 여학생들 잔뜩 오면 뭐하나”라며 학교에 기부금을 낼 남성 지원자들을 뽑으라고 지시했다고 한겨레가 20일 보도했다.
중앙대 전 입학처 관계자는 박용성 전 이사장이 입학처장을 통해 입학 전형 평가에 참여하는 교수진에 이 같은 취지의 뜻을 전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박 전 이사장이 지시한 내용을 담은 이메일을 직접 봤다면서 ‘학교에 기부금을 낼 수 있는 학생을 선발하라’는 내용도 함께 쓰여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학교 측은 박 전 이사장에게 학생 선발에 대한 지시를 받거나 평가 교수진과 입학사정관에게 해당 내용을 전달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박 전 이사장을 비난하는 목소리와 함께 두산그룹까지 질타하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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