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는 “전통적인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비용 축소 노력과 원가 절감 활동으로 8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다만 당기순이익의 경우 투자세액공제와 관련해 이연법인세 자산 감액이 반영되면서 820억원의 손실을 기록해 적자로 전환했다. 이는 올해부터 최저한세율이 16%에서 17%로 1%p 높아지면서 이연 법인세 자산부문 전체에 대한 세율 인상분(1000억 원)을 일시 감액 처리했기 때문이다.
회사 관계자는 “1분기와 같은 일시적이고 대규모의 감액은 앞으로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난 1분기 판매량은 832만5000㎡로 전분기(958만3000㎡)보다 13% 감소했다. 지난해 1분기(818만2000㎡)보다는 판매량이 증가했다.
제품별 판매 비중(매출 기준)은 TV용 액정표시장치(LCD) 패널이 41%로 가장 높았으며 △모니터용 패널(20%) △모바일용 패널(17%) △노트북용 패널(12%) △태블릿용 패널(10%)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하반기에 8세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생산라인(M2 라인)을 가동해 제품 라인업과 고객 기반을 확대하는 등 OLED TV 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광시야각(IPS)과 구리배선 강점을 기반으로 한 LCD분야의 경쟁 우위를 유지하고 저온폴리실리콘(LTPS)기반의 소형 LCD와 플라스틱 OLED 등 차별화 기술 확대 등 미래 경쟁력을 지속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대형화 되고 있는 TV 시장의 추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올해 전 세계 TV 평균 크기는 전년대비 1인치 초중반 이상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김 전무는 “1분기에는 원가절감 노력과 함께 판가 하락폭이 둔화되면서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며 “2분기에는 계절적 수요 증가 및 TV 대면적화 추세로 출하면적이 10%대 초반 정도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판매가격이 안정세로 접어들고 제품별 수급 상황에 따라 일부 제품의 가격 상승이 예상되는 등 하반기로 갈수록 시장은 안정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LGD는 지난 1분기말 현재 부채비율 102%, 유동비율 94%, 순차입금 비율 16% 수준으로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했다. 또 재고 수준은 전분기말 대비 3000억 원 늘어난 2조2000억 원을 기록했다.
김 전무는 “2분기 대형 및 UHD TV 수요 증가 대응 등으로 재고 금액 자체는 증가했지만 재고일수는 20일 초반으로 안정적 수준에서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