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우아한형제들'처럼…스타트업, 브랜딩 전략 강화한다

스타트업, 브랜드 가치 중요성 파악
방향성 명확해지고 내외부로 신뢰 형성
  • 등록 2017-04-05 오후 2:29:50

    수정 2017-04-05 오후 2:29:50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브랜딩 작업이 대기업의 숙제만은 아니다. 스타트업 중에서도 브랜드 가치를 일찍 파악하고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나서는 경우가 있다. ‘배달의민족’을 서비스 중인 우아한형제들의 성공적인 브랜드 마케팅 이후 스타트업에게도 브랜딩 작업은 중요한 요인 중 하나가 됐다.

브랜딩 작업, 명확한 가치 제시·신뢰 형성

5일 업계에 따르면 스타트업들은 자사의 서비스 개발 및 운영 뿐 아니라 브랜드에도 고심을 기울이고 있다.

스타트업들이 기업 생사의 기로에 놓여있는 상황에서 브랜딩작업부터 시작하기엔 이르다는 시각도 있다. 하지만 브랜드 작업을 통해 자사가 나아가고자하는 방향성이나 추구하는 가치를 명확히 할 수 있기 때문에 외부 홍보 뿐 아니라 내부에서도 중요한 요인이 된다.

업력이 높지 않은 스타트업의 경우 소비자로부터 신뢰를 얻기가 어려운 경우가 많다. 이때 명확한 비전과 함께 브랜드는 소비자나 업계에서도 신뢰감을 형성할 수 있게 되며 인재 확보로도 이어질 수 있게 된다.

특히 배달 앱 ‘배달의민족’을 운영하고 있는 우아한형제들의 브랜드 마케팅이 성공적인 사례로 꼽히면서 스타트업들도 브랜드 작업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다. 우아한형제들은 서비스에 심혈을 기울이는 것은 물론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도 노력을 하고 있다. 서비스 초창기부터 ‘B급문화’를 주요 타깃층인 20대에게 전파했다.

배달의민족은 앱 디자인부터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키치적’ 디자인을 강조했으며 ‘다이어트는 포샵으로’, ‘국은 물보다 진하다’등 배달의민족의 색깔을 지닌 카피의 잡지, 옥외광고로도 유명하다. 또 전용 서체를 개발해 글씨에도 배달의민족의 색을 입혔다. 이를 통해 ‘배민다움’을 사람들의 인식 속에 강인시켰다.

우아한형제들의 브랜드 제품
‘우아한형제들’처럼…스타트업들도 브랜딩 강화

개인신용 P2P금융기업 렌딧도 브랜드 작업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김성준 렌딧 대표는 디자이너 출신 창업가로 창업 초기부터 브랜딩 작업을 주도하고 있다. 브랜딩 작업을 위해 삼성전자 출신의 윤재덕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영입하기도 했다.

렌딧은 ‘기술로 금융의 비효율을 혁신한다’는 비전 아래 ‘정교, 투명, 효율’이라는 회사가 추구하는 세가지 가치를 로고에 담았다. 로고는 안정과 신뢰를 상징하는 녹색과 청색을 혼합했으며 렌딧이 기술적 금융의 여러가지 비효율적인 면을 깎는다는 의미해서 폰트 끝을 굴렸다. 렌딧은 ‘iF 디자인 어워드 2017’에서 수상했다.

렌딧 관계자는 “P2P금융산업이 금융과 기술이 융합된 새로운 형태의 산업이므로 회사가 추구하는 방향성을 내부에서부터 명확하게 정의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기업 브랜딩에 노력을 들였다”고 말했다.

핀테크 그룹사 데일리금융그룹도 ‘고객의 일상생활을 풍요롭게 할 수 있는 디지털금융 서비스’를 자사의 방향성으로 잡고 지난해 말 옐로금융그룹에서 데일리금융그룹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또 인공지능(AI) 기반의 금융서비스를 통합한 ‘다빈치’ 브랜드도 선보였다.

데일리금융그룹 관계자는 “금융 AI 솔루션으로 브랜드화해 고객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해 ‘다빈치’라는 브랜드를 만들었다”면서 “데일리금융 내 머신러닝, 자연어처리, 스크래핑 등의 기술 기업 간 시너지 기반 통합 솔루션을 통해 경쟁력을 제고하고 고객가치를 창출하고자 한다”고 했다.

렌딧 브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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