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방 "IPO대신 성장"..올해 중개보수액 5140억 예상

  • 등록 2016-01-21 오후 4:38:54

    수정 2016-01-21 오후 4:38:54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부동산 전월세 정보 플랫폼 ㈜직방(대표 안성우)이 상장을 늦추고, 올해 직방을 통해 거래되는 중개보수액을 3배로 늘리는 목표를 세웠다.

지난해 직방을 통해 거래된 중개보수액이 1840억원이었는데, 이를 5140억원, 3배 규모로 성장시킨다는 것이다. 올해에는 거래건수와 거래액(전세환산가)도 각각 36만7995건에서 102만8022건, 23조원에서 64조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안성우 직방 대표는 21일 창업 5년만에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히면서 최대 목표는 온라인 부동산 중개 시장의 신뢰 회복을 통한 성장이라고 밝혔다.

그는 “직방이 2012년 1월 최초로 모바일 부동산 정보서비스를 시작한 뒤 이룬 가장 큰 변화는 ‘집을 구하는 공식’을 바꿨다는데 있다”고 설명했다.

직방이 리서치 업체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2014년 12월에는 집을 구할 때 ‘부동산을 직접 방문한다’고 답한 비율(58.8%)에 비해 ‘부동산 정보 앱을 먼저 찾아본다’는 비율은 3.4%에 불과했다.

그러나 2015년 8월 21.6%로 7배 많아졌고, 올해 1월에는 50%에 달했다.

안 대표가 허위 매물 등을 사전에 막는 방안에 고심하는 것도 이같은 추세에 따른 사회적인 책임때문이다.

그는 “안심직방관리시스템을 도입했는데 올해는 안심중개율을 95%로 맞출 계획”이라면서 “매물 검수와 더불어 중개사에 대한 검증이 이뤄져야 고질적인 부동산 정보 서비스의 불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판단에 이르게 됐다”고 말했다.

‘안심직방시스템’은 △안심녹취서비스(가상 안심번호 사용) △매물광고실명제 △직방 안심중개사 5계명 준수 등의 요건에 동의한 ‘안심중개사’ 운영이 핵심이다.

직방에서는 이용자가 직방 앱 내에서 매물 정보를 검색하면 안심중개사의 매물 정보를 우선 볼 수 있다. 다만 안심중개사가 정책을 위반하거나 직방 이용자들의 ‘안심 피드백’(매물정보 평가 반영)으로 허위매물 신고가 접수됐을 경우 안심중개사를 유지할 수 없으며 3개월 간 안심중개사 대상이 되지 않는다.

한편 안 대표는 아직은 부동산 정보 서비스외에 인테리어 같은 부가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그는 “얼마전 카카오뱅크랑 양해각서(MOU)를 맺긴 했지만 우리는 한 곳에 더 집중하고자 한다”면서 “네이버도 원룸 중개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하는데 쉬운 싸움은 아니다. 하지만 우리는 단순히 정보를 모으는 게 아니라 집을 구하는 과정 모두에 집중하고자 한다. 90명의 직원들과 열심히 하면 경쟁력이 있지 않을까 한다”고 부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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