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아시아나항공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이달 중 아시아나항공의 자율협약 졸업 여부를 놓고 실사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최종 결과는 이르면 연말쯤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아시아나는 물론 업계에서도 아시아나항공(020560)이 이번에 자율협약을 졸업할 것이라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미국 화물주들에 5500만 달러(약 585억 원)의 배상금을 물어주기로 합의했다. 이는 지난 6월말 기준 아시아나항공이 쌓아놓은 해당 소송건 관련 충당금 394억 원보다 190억 원이나 큰 금액이다. 상반기말 기준 자본잠식 상태인 아시아나항공으로서는 재무적인 타격이 불가피해 보인다. 이는 연결실체인 금호산업의 재무제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이번 합의는 미국 뉴욕 브룩클린 연방법원에서 승인해야 효력이 발생한다”며 “따라서 당장 영향은 없으며 내년 쯤에나 반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추가 비용을 마련할 시간도 충분하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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