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융당국, 내년엔 비트코인 ETF 허가 내준다"

블록리서치 설문조사, 절반이상이 "내년엔 ETF 허가"
작년 설문에선 77.4%가 "허가 어렵다" 답해
  • 등록 2020-12-24 오후 5:22:10

    수정 2020-12-24 오후 5:22:10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가상자산업계가 기대해 온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가 내년 중 미국에서 승인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 경우 비트코인 가격은 더욱 안정적인 오름세를 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3일(현지시간) 블록리서치가 `2021 디지털자산 전망`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전체 조사대상자 가운데 37.8%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내년에 비트코인 ETF를 승인해줄 것”이라고 답했다. 특히 13.5%는 이 같은 전망에 “강하게 동의한다”고 답했다.

반면 21.6%는 “내년에도 승인이 어려울 것”이라고 답했고, 27%는 “중립”이라고 응답했다.

설문조사 대상자 절반 정도가 비트코인 ETF 허가를 낙관한 것으로, 이는 작년 말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77.4%가 “2020년에 비트코인 ETF 승인이 어려울 것”이라고 답한 것과 큰 차이를 보인 것이다.

지금까지 SEC는 여러 자산운용사들이 제출한 비트코인 ETF 인가 신청에 대해 “시장에서의 가격 조작 위험이 있는데다 시장에 대한 적절한 감시가 이뤄지기 힘들다”는 이유를 대며 지속적으로 퇴짜를 놨다. 가장 최근에는 지난 2월 뉴욕에 본사를 둔 윌셔 피닉스사가 제출한 ‘유나이티드 스테이츠 비트코인 앤 트레저리 인베스트먼트 트러스트’에 대해 SEC는 거부 의사를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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