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중국'..한미약품 1천억원 규모 폐암신약 수출(상보)

중국 바이오업체 자이랩과 기술 이전 계약..계약금 81억원
  • 등록 2015-11-23 오후 3:24:24

    수정 2015-11-23 오후 3:24:59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한미약품(128940)은 중국의 바이오업체 자이랩(ZAI Lab)과 내성표적 폐암신약 ‘HM61713’의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공시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한미약품은 자이랩으로부터 계약금 700만달러(약 81억원)를 받는다. 또 임상개발·허가·상업화에 따른 기술 수출료(마일스톤)으로 최대 8500만달러(약 985억원)를 받기로 했다. 이 제품의 중국 상업화에 성공하면 총 9200만달러(약 1066억원)를 챙긴다는 의미다. 제품 출시 이후에는 10% 이상의 판매 로열티도 받는다.

이번 수출 계약은 한미약품이 지난 7월 베링거인겔하임에 기술 수출한 신약 ‘HM61713’의 중국 판권 추가 계약이다. 한미약품은 베링거인겔하임에 한국과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 판권을 넘긴 바 있다. 자이랩은 홍콩과 마카오를 포함한 중국 전역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획득했다.

회사에 따르면 ‘HM61713’은 암세포 성장에 관여하는 신호전달 물질인 EGFR 돌연변이 만을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폐암신약이다. 기존 치료제 투약 후 나타나는 내성 및 부작용을 극복한 3세대 내성표적 항암제로 평가받는다.

회사 측은 “자이랩과의 기술 수출 계약은 HM61713의 타깃인 비소세포폐암의 중국 환자가 전 세계 환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는 특수성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제약시장 통계분석업체인 글로벌 데이터(Global Data)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46%가 중국인 환자이며 오는 2020년에는 62%까지 중국인 환자가 급증할 것으로 분석된다.

이관순 한미약품 대표이사는 “축적된 R&D 역량을 보유한 자이랩을 통해 HM61713이 중국시장에서 혁신 신약으로 개발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었다”며 “비소세포폐암으로 고통받는 중국 환자들에게 혁신적인 치료적 대안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기대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오늘도 완벽‘샷’
  • 따끔 ㅠㅠ
  • 누가 왕인가
  • 몸풀기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