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남북 정상, 어려울수록 만나야…대북특사 필요"[2022 국감]

국회 외통위 종합국정감사
"남북 우발적 충돌 가능성…대화의 끈 만들어야"
  • 등록 2022-10-24 오후 4:56:43

    수정 2022-10-24 오후 4:56:43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4일 남북 경색 국면을 완화하기 위해 남북 정상회담 및 고위급 대북 특사를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뉴스1)
우 의원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종합국정감사에서 “일체의 군사적 긴장 고조 행위를 남북 모두 중단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미연합훈련 재개와 이에 대한 북한의 도발로 인해 우발적 충돌 가능성까지 나온다”며 “해외 국감에서 만난 교민들이 저한테 ‘전쟁 나는 것이냐, 한국에 있는 가족들 어떻게 하느냐’고 묻는다”고 말했다.

우 의원은 “문재인 정부 때 북한에 끌려다녔다는 판단 때문에 (현 정부가) 강하게 하는 것 같은데, 결과적으로 더 엄혹해진 상황을 보면 잘 된 것인지 평가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진 외교부·권영세 통일부 장관을 향해 “대통령께 잘 말씀드려서 남북 대화를 이어갈 수 있는 끈을 만드는 데 집중할 것을 건의해달라”며 “핵무장, 전술핵 재배치, 9·19 군사합의 파기 주장까지 나오는 것은 무모하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남북 정상은 어려울수록 만나야 한다”며 “남북 회담을 개최하기 위해 고위급 대북 특사까지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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