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년, 주호영에 "공수처 출범 약속하면 靑특별감찰관 추천"

8일 주호영 연설에 공개 답변
"북한인권재단 이사도 신속 추천"
  • 등록 2020-09-08 오후 4:29:24

    수정 2020-09-08 오후 4:29:24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8일 국민의힘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정상 출범을 약속한다면 여당도 청와대 특별감찰관 후보자를 추천하겠다고 밝혔다.

김태년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8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단-상임위간사단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단-상임위간사단 연석회의에서 “오늘 주호영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연설을 잘 들었다”며 “국민의힘이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을 추천하고, 공수처의 정상적 출범을 약속한다면 특별감찰관후보자와 북한인권재단이사회 국회 추천을 진행하겠다”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이낙연 민주당 대표를 향해 “민주당과 정부는 북한인권법에 따른 북한인권재단 이사를 왜 추천하지 않느냐. 지난 정부에서 시행되었던 대통령 특별감찰관을 왜 3년이 넘도록 임명하지 않는 것이냐”라며 “이 두 가지 문제를 어떻게 할지 답변해달라”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지난주 김 원내대표에게 특별감찰관 문제를 제기했고, 김 원내대표가 이낙연 대표와 상의를 했다고 정해졌다. 민주당 원내관계자는 “공수처 출범은 야당과 협의해서 하겠다는 약속을 이행하기 위한 김 원내대표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2차 재난지원금 선별 지급 논쟁에 대해선 “코로나 전쟁에서 피해를 최소화하는 전략적 판단이 필요했다”며 “소비 진작을 위해 지급된 1차 재난지원금과 달리 이번에는 심각한 위기에 처한 업종과 계층을 위한 인공호흡기를 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코로나 국난이 언제까지 이어질 지 모르는 만큼 언제든 대비할 수 있도록 안정적인 재정집행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며 “선별 지급 판단 기준은 오롯이 국가재정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사용할 것인가’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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