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만 말하라, 그만 소리치라. 그러면 산소가 더 필요해진다”-데렉 쇼빈 경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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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 등 미국 언론은 플로이드 사망 사건 당시 촬영된 경찰관들의 바디캠 영상을 문서로 푼 녹취록을 보도했다.
녹취록에 따르면 당시 플로이드는 ‘숨을 쉴 수 없다“고 다급하게 20여 차례 반복했고, 플로이드의 목을 무릎으로 눌러 사망케 한 데렉 쇼빈 경관은 ”그만 말하라. 그러면 더 산소가 필요해진다“고 답했다.
플로이드는 “제가 뭘 잘못했죠 경찰관님. 미안합니다”라는 말을 반복했고, “경찰 총에 맞은 적이 있다. 제발 쏘지 마세요”라고 애원하기도 했다.
쇼빈의 무릎에 목이 눌린 채 돌아가신 어머니를 부르던 플로이드는 “마마(엄마) 사랑해요. 내 애들에게 사랑한다고 말해줘요. 나는 죽어요”라는 말을 남기고 결국 정신을 잃었다.
위의 내용은 플로이드 살인 공모 혐의로 기소된 레인이 자신은 플로이드 사망에 책임이 없다고 주장하기 위해 보디캠 녹취록을 법원에 제출하면서 알려졌다.
토머스 레인의 변호인은 “내 의뢰인은 플로이드의 맥박을 확인해보자고도 제안했다. 그러나 근무 2주차 신참으로 쇼빈의 지시를 따를 수밖에 없었다”며 레인에게 적용된 2급 살인 방조와 2급 과실치사 방조 혐의를 기각해달라고 요청했다.
레인은 쇼빈을 제외한 다른 3명의 경찰과 마찬가지로 보석금 75만 달러를 내고 석방된 후 불구속 장태로 재판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