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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4.40원 상승(원화가치 하락)한 120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홍콩 국가보안법을 둘러싼 미중 갈등 고조에도 하락 흐름을 이어가던 원·달러 환율은 장 마감을 앞두고 반기말 포지션 조정 수요에 따른 달러 강세에 상승 전환했다.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 통과에 앞서 미국 상무부는 홍콩에 부여해왔던 특별지위를 박탈했다. 지난 1992년 홍콩정책법 제정을 통해 관세나 투자, 무역, 비자 발급 등에서 중국 본토와 다르게 보장해왔던 특별지위를 박탈한 것이다.
원·달러 환율은 오후 들어 하락폭을 줄이더니 상승으로 방향을 전환했다. 장 마감께 달러인덱스는 전일대비 0.13% 오른 97.680을 나타냈다.
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은 “반기말을 앞두고 포지션 조정에 따라 늘어난 달러 수요에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원·달러 환율도 상승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이날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합산 74억5500만달러로 집계됐다.
장마감께 재정환율인 원·엔 환율은 100엔당 1116.6원을 기록했다. 달러·위안 환율은 달러당 7.0712위안, 달러·엔 환율은 달러당 107.74엔, 유로·달러 환율은 유로당 1.1211달러 선에서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