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한정선 기자] 서울메트로는 구의역 사고 정비직원이 열차운행 중단 요청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
이날 서울메트로는 메뉴얼에 따라 열차를 중단시키고 승강장 안전문을 수리해야 할 경우 정비직원이 열차운행중단을 한 적이 없다고 전했다.
서울메트로의 안전메뉴얼에 따르면 정비직원은 승강장 안전문을 수리하기 전 역무원은 수리사실을 알려야 한다. 현장에 도착해서는 선로 바깥 쪽에서 안전하게 정비 작업을 할 수 있는 경우는 그대로 정비를 하고 열차운행을 중단시키고 선로 안 쪽에서 작업해야 할 경우에는 전자운영실에 이를 요청하도록 하고 있다. 전자운영실에서는 이를 운전관제로 전달해 열차를 중단시킨다.
28일 구의역 사고와 관련해 직원들은 전자운영실을 거쳐 열차운영중단요청을 하기도 하지만 운전관제로 직접 연락하는 경우도 있어 해당 직원이 열차운행중단을 요청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하지만 서울메트로의 최종확인결과 해당 직원이 전자운영실과 운전관제로 열차운행중단 요청을 한 사실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 [이데일리 한대욱 기자] 31일 서울 광진구 구의동 지하철 2호선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고 현장에 시민들이 남긴 추모 메시지가 스크린도어 붙어 있다.
구의역 스크린도어를 수리하다 숨진 유지보수업체 직원 김모씨(19)는 지난 28일 오후 지하철 2호선 구의역의 고장난 안전문(스크린도어)을 고치다 역사로 들어오는 열차와 스크린도어 사이에 끼여 숨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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