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정찬형(
사진) 전 한국투자신탁운용 부회장이 포스코기술투자 대표로 선임됐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정찬형 전 한투운용 부회장이 16일 포스코의 벤처투자 계열사인 포스코기술투자 대표 공식 취임했다.
정찬형 신임 대표는 1981년 한투운용 평사원으로 입사해 2007년 8월 대표이사까지 오른 ‘샐러리맨의 신화’로 불린다. 그 이후 만 7년 넘게 대표 자리에 머물며 운용업계 최장수 최고경영자(CEO)로 기록됐다. 지난해 말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후방에서 후배를 지원하는 업무를 맡았다.
그가 한투운용 대표를 맡는 동안 네비게이터펀드, 삼성그룹주펀드 등 대표펀드 라인업을 구축했고 삼성자산운용이 독점하던 연기금 투자풀 주간운용사 자리도 따내는 성과를 거뒀다.
정 대표는 한투운용을 떠나기 전날인 15일, 전 임직원에게 이메일로 인사말을 남겼다. 그는 한국금융지주그룹의 일원으로 근무했던 시절이 인생에서 큰 자랑이자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을 것이라며 아시아 최고 금융회사를 만들어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