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전 위원장은 8일 오후 페이스북에 이같이 전하며 “이렇게 보내드려야만 하는 것이 많이 아프다”라고 했다.
그는 “세월호 참사 일어나고 1년 뒤인가 2년 뒤인가, 울산에 간담회를 갔다가 처음 뵀다. 인상 좋고 포근한 누님 같았다”며 “간담회에 함께 하신 분들과 더불어 큰 위로와 힘을 주셨다”고 회상했다.
이어 “얼마 후 교육감이 되셨다는 소식을 들었다. ‘정말 대단한 분이셨구나’ 감탄했고 그 이상 반가웠다. 그 후 변함없이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셨고 필요할 때마다 큰 힘이 되어주셨다”며 “덕분에 대구와 더불어 경상도에서 마음 편히 갈 수 있는 곳이 울산이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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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8주기를 하루 앞둔 올해 4월 15일에도 교육청 로비에 마련한 세월호 조형물 앞에 직원들과 묵념하는 등 행사를 이어갔다.
당시 노 교육감은 페이스북을 통해 “‘가만 있으라’는 교육으로 우리 아이들을 구하지 못했다는 반성으로 우리 교육이 바뀌어야 한다고 한 지 8년이 지났는데 얼마나 바뀌었는지 되돌아 본다”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노 교육감은 8일 낮 12시 25분께 울산시 남구 한 식당에서 열린 지역 기관장 오찬 모임 도중 심장마비 증세를 보이며 쓰러진 후 병원에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