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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발생 장소가 대형병원이라는 점, 감염경로가 불분명하다는 점에서 상황이 엄중하다 판단하고 즉시 신속대응반 18명을 구성해 신속하게 확진자의 동선 및 접촉자 파악, 감염경로 등 조사를 시작했다”라고 덧붙였다.
확진자와 수술을 함께 참여했거나 접촉한 의료인 262명, 환자 15명 등 총 277명 중 265명에 대한 검사를 진행 중이며 이 가운데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1명은 확진자와 수술에 함께 참여한 동료 간호사, 나머지 2명은 사무실을 함께 쓴 간호사다.
백순영 가톨릭대 의대 미생물학교실 교수는 이날 YTN ‘더뉴스-더인터뷰’에서 “이분들이 지금 얼마나 접촉을 했는지, 과연 수술을 하시는 환자들한테 감염이 됐는지 안 됐는지 이런 부분들이 중요하다. 그것보다 더 중요한 부분은 많은 사람들이 수술을 못 받고 있는 상황이다. 60건 내지 70건의 흉부외과 중증환자들이 수술을 받는 것이기 때문에 시간의 문제가 있을 수 있다. 빨리 받아야 되는데 결국은 의사선생님들, 간호사 선생님들이 전부 2주 자가격리가 되는 바람에 일시적인 의료공백이 될 수밖에 없어서 환자들의 피해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삼성서울병원 흉부외과에서 수술을 대기 중인 환자들이 다른 병원에서 수술을 받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백 교수는 “여러 가지 데이터들을 다 가지고 전원이 돼서 또 다른 병원에 가면 또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시간적으로 봤을 때 의료공백이라는 것이 길어지면 상당히 어려운 부분이 있다. 또 다른 병원들에 전원을 한다 할지라도 다른 병원이 그렇게까지 다 여유가 있는 부분이 아니라 이 의료공백은 지금 상황으로서는 어떻게 할 수는 없고 결국 삼성병원에서 이것을 결국 해결해야 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