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김상조 정책실장이 5대 그룹과 배터리 3사 등에 공동 사업을 압박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청와대가 23일 “명백한 허위”라며 부인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5대 그룹에 공동 신산업을 내라고 한 보도가 있었다”며 “이는 2020 경제정책방향을 설명하고 업계의 건의를 받는 자리였다”며 이처럼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 자리에서 올해 연구개발(R&D) 투자가 24조원인데 대한민국 먹거리를 위해서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정부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설명한 것”이라며 “기업의 공동 신사업을 제출하라고 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고 했다.
아울러 이 관계자는 “오늘 배터리 3사에 공동개발을 압박했다는 보도가 있었다”며 “2차 전지산업에 대해서 업계의 요구도 있었고, 동시에 현황에 대해서 파악할 필요도 있서 산업부와 함께 2차 전지산업 경쟁력 현황과 업계 정책 건의에 대하여 청취를 위한 회의를 개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 회의는 국내 2차 전지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계의 애로사항과 정부의 건의사항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는 자리였다”며 “배터리 3사와 현대차가 공동으로 차세대 배터리 개발에 나설 방안을 찾아 달라 요구한 바가 전혀 없다”고 일축했다.
이어 “실제로 주요하게 논의됐던 내용들은 시장 전망에 대한 의견과 대국과의 기술 격차, 차세대 2차 전지산업에 대한 의견 등이었다”며 “왜 이런 부분이 허위로 나가게 됐는지 개탄스럽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