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대 아이돌' 하시모토 유키, 日 구의원 당선…팬들 적극 지원

  • 등록 2019-04-22 오후 4:14:19

    수정 2019-04-22 오후 4:14:19

(사진=하시모토 유키 SNS)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도쿄대 출신의 여성 아이돌 하시모토 유키(26)가 일본 기초의회 의원 선거에 당선됐다.

22일 도쿄신문에 따르면 여성 아이돌 그룹 ‘가멘조시’ 전 멤버 하시모토 유키 후보가 전날 진행된 도쿄도 시부야구 의회 선거에서 2376표를 받아 당선됐다.

하시모토 후보는 17세 때부터 가수와 탤런트 등 방송 활동을 해왔다. 지난 2016년에는 일본 도쿄대 문학부를 졸업해 ‘도쿄대 아이돌’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그는 정계 진출을 위해 지난달 말 가멘조시에서 탈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시모토 후보는 “이전에는 정치가 남의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선거 연령이 변경된 후) 언론들이 사회 현상에 대해 의견을 묻는 경우가 늘었다”며 “스스로 의견을 밝힌다면 정치는 친근한 것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그의 유세에는 팬들과 대학 시절 친구들이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하시모토 후보는 ‘도쿄대 졸업 아이돌, 거리 만들기에 도전’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유세에 나섰다. 또 그는 “장래의 선택지를 넓히는 환경을 만들고 싶다”며 교육 관련 공약을 내세우기도 했다.

하시모토 후보는 당선 후 트위터를 통해 “지금부터가 시작이다”라며 “시부야구에서 정치를 더 친숙하게 하기 위해, 내일도 힘낼 수 있는 거리를 만들기 위해 올곧게 달려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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