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文대통령 신년사, 실망…김태우 특검법 오늘 발의"

10일 의원총회서 발언
"文경제, 사람중심 아니라 사람 잡는 경제"
"특검법, 바른미래가 속도 늦추면 독자발의"
  • 등록 2019-01-10 오후 2:57:30

    수정 2019-01-10 오후 2:57:30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오른쪽)과 나경원 원내대표 등 지도부가 10일 오전 국회 비상대책위원장 회의실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을 시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0일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사에 대해 “너무 실망스럽다는 생각밖에 안 든다”고 혹평했다. 전날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연간 고용 동향’에 의해 취업자 수 증가 폭이 9년 만에 최악으로 나타났지만 문 대통령이 경제정책기조를 그대로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고수했다는 이유 등에 따른 것이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열린 의원총회를 통해 “지금의 대한민국 비상상황에 대해 허심탄회한 반성과 대안을 기대했는데, 결국 스스로 칭찬하는 공적만 내놓은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은 경제는 사람중심경제라고 말씀하시는데 국민 생각과 너무 괴리가 많다”며 “이 정부 경제정책은 사람중심경제가 아니라 사람 잡는 경제정책이란 말이 시중에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경제정책을 끝까지 안 고치겠다는 말씀을 하신 것으로 불통도 너무 불통”이라며 “외교안보 현안도 남북관계에만 매몰돼 있는데 아주 단순하게 보시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대통령 신년사는 우리가 생각한 것 같이 바뀐 것이 없고 새로운 내용이 없이 그대로”라며 “한마디로 마이웨이 신년사”라고 날을 세웠다.

나 원내대표는 ‘정권 실세 비리 첩보 묵살과 민간인 사찰’ 의혹을 받는 청와대 특별감찰반에 대한 문 대통령의 답변도 문제 삼으면서 관련 특별검사법을 이날 내로 발의하겠다고 했다.

나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은 김태우 전 특감반원 건을 ‘자신이 한 행위를 놓고 시비가 벌어진 것에 불과하다’고 했다”며 “결국 김 전 특감반원 개인 문제라고 하면서 수사에서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 말씀하셨는데 이건 수사가이드라인”이라고 했다. 그는 “한국당이 여러 가지로 그동안 기다리고 대통령 신년사도 마지막으로 기다려본 부분이 있는 데 이제 특검발의를 미룰 수 없다”며 “특검법을 오늘 안에 발의하겠다. 바른미래당과도 협의해보겠지만 바른미래당이 속도를 늦춘다면 특검법을 독자발의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또 (청와대의 국채 발행 외압 의혹을 제기한)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건과 관련해선 결국 젊은이가 치기 어린 얘기를 했다는 식으로 사실상 용기 있는 폭로에 대해 폄훼 하셨다”며 “대통령의 권위주의적 세대관이 아닌가”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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