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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리조트 컨벤션센터에 마련된 특설무대에서 대회 조직위원회 주최로 70분간 열린 ‘G-200 평창을 준비하는 사람들’에서 “지금까지는 조직위원회와 강원도에 맡겨두고 있었는데 200일 되는 지금부터는 중앙정부도 힘을 모아서 평창동계올림픽 반드시 성공시켜내겠다고 약속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행사는 문 대통령이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을 위해 본인부터 솔선수범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 평창 동계올림픽은 우리나라가 삼수 끝에 유치한 대규모 국제행사이지만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일부 연결되면서 국민적 관심이 다소 저조한 상황이다. 이대로 가다가면 대화의 성공 개최가 어렵다는 우려마저 나오는 상황이다.
문 대통령은 특히 이희범 조직위원장 비롯한 조직위 관계자, 최문순 강원지사를 비롯한 강원도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면서 “저도 대통령으로서 또 홍보대사로서 제 모든 힘을 다해서 평창동계올림픽을 우리 국민 모두가 자부할 수 있는 그런 대회로 꼭 만들어내겠다”고 다짐했다.
문 대통령은 평창 동계올림픽과 관련, “환경올림픽, IT올림픽, 문화올림픽 평화올림픽 등 의미가 많다”며 “하나 더 보태자면 치유올림픽이란 말을 드리고 싶다. 그동안 국정농단을 비롯한 국내 정치상황 때문에 국민들이 오랫동안 힘들었고 강원도민들은 자존심에 상처도 받았다. 동계올림픽을 보란 듯이 성공시켜서 다시 자부심 갖고 치유와 위안을 얻어 희망까지 갖게 되는 계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열악한 후원 상황을 거론하면서 “기업들 특히 공기업들, 올림픽을 위해 좀 더 마음을 열고 좀 더 많은 후원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