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피, 이틀째 약세…삼성전자 '리콜' 우려 하락

외국인, 4거래일 만에 ‘팔자’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공급 차질에 약세
삼성카드, 자사주 매입 소식에 강세
  • 등록 2016-09-01 오후 4:04:12

    수정 2016-09-01 오후 4:04:12

[이데일리 김용갑 기자] 코스피가 이틀째 약세로 마감했다. 기관 투자가가 개인이 주식을 사들였지만 외국인이 매물을 쏟아내면서 지수 발목을 잡았다. 미국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뉴욕 증시가 하락마감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됐다.

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0.09%(1.93포인트) 내린 2032.72로 장을 마감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미국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진 탓에 약세를 보였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0.29%, S&P 500지수는 0.24%, 나스닥 지수는 0.19% 하락했다.

이날 외국인은 유가증권 시장에서 1394억원을 순매도하며 4거래일 만에 ‘팔자’로 돌아섰다. 기관은 385억원의 주식을 사들이며 하루 만에 순매수로 전환했다. 개인도 988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321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가 1.87% 내리며 최대 하락 업종에 이름을 올렸다. 전기가스업, 제조업, 기계, 통신업 등도 약세를 보였다. 반면 의료정밀은 2.55% 오르며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 보험, 금융업, 은행, 화학, 운수·창고, 건설업 등도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대장주 삼성전자(005930)가 전일 대비 2.04% 내린 158만7000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005930)가 스마트폰 갤럭시노트7 공급을 일시적으로 중단한다는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전력(015760) 현대차(005380) 삼성물산(028260) 네이버(035420) SK하이닉스(000660) 등도 약세를 기록했다. 반면 삼성카드(029780)의 자사주 매입 소식에 삼성카드의 최대주주인 삼성생명(032830)은 2.91% 상승했다. 현대모비스(012330) 아모레퍼시픽(090430) 포스코(005490) 신한지주(055550) 등도 올랐다.

개별종목별로는 삼성카드(029780)가 대규모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는 소식에 15.03% 올랐다. 차기 대선후보 지지율 2위를 달리고 있는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테마주도 상승했다. ‘문재인 테마주’인 우리들제약(004720)우리들휴브레인(118000)은 각각 1.26%, 2.82% 올랐다. 흥아해운(003280)은 한진해운이 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반사이익을 볼 것이라는 기대감에 3.53% 상승했다. 대한항공(003490)은 한진해운의 법정관리 신청으로 추가 자금 지원 리스크에서 해소됐다는 분석에 9.51% 올랐다.

이날 거래량은 2억9741만6000주, 거래대금 4조3105억원을 기록했다. 하락한 종목은 324개였으며 하한가는 없었다. 상한가는 1개였으며 480개 종목이 상승했다. 86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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