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KKR, 상조회사 '프리드라이프' 소수지분 확보

VIG파트너스, KKR에 프리드라이프 지분 20% 매각
프리드라이프 기업가치 1조원 이상으로 평가
  • 등록 2024-07-08 오후 7:20:26

    수정 2024-07-08 오후 7:20:26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지 기자] 글로벌 사모펀드(PEF)운용사 KKR이 상조회사 프리드라이프의 소수 지분을 인수한다.

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VIG파트너스는 프리드라이프 지분 20%를 KKR에 매각했다. 거래금액은 비공개이나, 이번 과정에서 프리드라이프가 인정받은 기업가치는 1조원 이상으로 전해진다.

프리드라이프는 지난 6월말 기준 누적 회원수 221만명, 누적 부금선수금 2조 3980억원, 총 자산 2조 7600억원을 기록하고 있는 업계 1위 기업이다.

VIG파트너스는 상조업이 주목받지 못하던 2016년 좋은라이프 인수를 필두로 상조 업체들을 인수하다가 2020년 VIG 3호 및 4호 펀드를 통해 당시 업계 1위인 프리드라이프 경영권을 인수, 좋은라이프와 합병했다. VIG파트너스는 이를 통해 프리드라이프 지분 약 80%를 보유해왔다.

VIG는 업계 최초로 프리드라이프에 자산운용본부를 신설해 선진적이고 체계적인 자산운용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후 KB자산운용과 업무 협약을 체결하는 등 자산운용 전문성을 키워왔고, 향후 KKR의 투자를 바탕으로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는 자산운용 및 리스크관리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VIG는 이번 거래 이후에도 프리드라이프 경영권 지분을 계속 보유할 예정이며, 추후 경영권 매각을 진행해 회수 가치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국내 상조 산업은 매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 3월 말 기준 가입자는 892만명으로, 선수금은 9조 4486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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