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주 로망 이룬다…'하나투어 여행박람회' 개막

경기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서
9일부터 12일까지 나흘간 여행축제
역대 최대 규모…축구장 7개 면적서
세계 760개 업체 1019개 부스로 참가
먹거리·명품공연 등 문화박람회 표방
  • 등록 2016-06-09 오후 4:20:25

    수정 2016-06-09 오후 6:21:28

9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16 하나투어 여행박람회’가 관람객으로 북적이고 있다. 올해로 10회째를 맞는 박람회는 호텔·리조트·여행사·항공사·관광청·면세점 등 주요 세계 각국서 모인 760개 관광업체가 1019개 부스로 참가한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사진=한대욱 기자 doorim@).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인생을 여행하라. 무료로 경험하는 세계일주로.”

‘2016 하나투어 여행박람회’가 9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7·8·10홀)에서 개막식을 갖고 12일까지 나흘간의 여행축제에 들어갔다. 하나투어 여행박람회는 ‘세상 구경 오세요’라는 슬로건 아래 각종 여행 관련 정보와 볼거리, 즐길거리를 가득 채운 국내 최대 규모의 여행박람회로 자리를 굳혀 왔다. 특히 올해는 10회째를 맞아 ‘인생을 최고로 여행하라’는 특별한 슬로건을 세우고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한다.

이날 문지애 아나운서의 사회로 열린 개막식에는 박상환 하나투어 회장을 비롯해 곽재선 이데일리 회장, 스팅 주한 대만 대사, 민동석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사무총장 등 국내외 관계자 130여명이 참석했다. 박상환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이번 박람회는 세계일주를 가상체험할 수 있도록 여행지의 풍성한 정보와 공연, 즐길거리 등을 한자리에 모았다”면서 “전시자와 방문자가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의미 있는 교류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개막식 이후에는 올해의 추천 여행지인 대만을 대표하는 공연팀 ‘십고격악단’의 축하무대가 이어져 눈길을 끌었다. 그래미상을 수상하며 음악성을 알린 십고격악단은 세계 52개 도시에서 공연을 펼친 대만의 전통타악기 그룹이다.

‘2016 하나투어 여행박람회’가 9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막해 나흘간의 여행축제에 들어갔다. 이날 개막식에 참석한 권희석(오른쪽) 하나투어 수석부회장, 곽재선(오른쪽 두번째) 이데일리 회장 등 국내외 관계자 130여명이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리는 박람회를 축하하고 있다(사진=한대욱 기자).


◇역대 최대 규모…760개 업체에서 1019개 부스 참가해

박상환 하나투어 회장은 ‘2016 하나투어 여행박람회’ 개막식에서 “인생을 최고로 여행하라는 슬로건에 맞게 세계일주의 가상여행이 가능하게 여행지 정보와 즐길거리들을 한자리에 모았다”면서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사진=한대욱 기자).
올해 박람회는 특별하다. 일단 박람회장의 크기가 압도적이다. 동원한 공간만 킨텍스 3개. 합친 면적이 3만 5818㎡(약 10만평)로 축구장 7개 넓이와 맞먹는다. 전시장에는 총 7개의 지역관과 3개의 테마관이 들어섰다. 여기에는 호텔·리조트·항공사·관광청·면세점 등 세계 각국서 모인 760개 관광업체가 1019개 부스로 참가한다.

우선 7홀과 8홀을 합친 통합 공간엔 한국·일본·중국·동남아시아 등 4개의 지역관이 골프·레저테마관과 함께 들어서 있다. 로비를 통해 연결한 별도 전시공간인 10홀에선 미국·캐나다·중남미를 비롯해 유럽·중동·아프리카·남태평양 국가들을 아우른 3개 지역관이 허니문·하나프리 테마관과 함께 관람객을 맞는다.

전시관은 해당 지역 또는 테마를 상징하는 랜드마크 조형물로 구분했다. 유럽·중동·아프리카관에는 에펠탑을, 미국·캐나다·중남미관엔 자유의 여신상을 세웠다. 허니문관에는 그리스의 해변을 배경으로 한 야외결혼식장 세트를, 한국관에는 N서울타워를 들여놨다. 랜드마크 주변에는 잠시 앉아 쉬어갈 수 있는 휴게공간도 마련했다.

◇먹거리·명품공연·경품행사 등…문화박람회 표방

세계 각국을 대표하는 먹거리투어가 이번 박람회의 또 다른 재미다. 대만은 펑리수·딘타이펑 등 이미 한국에서도 대중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먹거리를 직접 맛볼 수 있는 코너를 운영한다. 일본관에서는 오키나와 전통음료와 사케를 맛볼 수 있는 시음회를 연다. 유럽관에서는 케밥과 아이스크림을 시식해 볼 수 있다.

9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막한 ‘2016 하나투어 여행박람회’에서 세계 각국의 전통의상을 입은 공연단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한대욱 기자).


문화박람회를 표방한 만큼 각 나라의 대표공연을 한자리서 만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우선 대만의 ‘십고격악단’의 공연이 기다리고 있다. 해외서도 줄을 서야 볼 수 있는 명품공연이다. 태국 푸켓의 명물 ‘아프로디테 카바레 쇼’나 오스트리아의 ‘군돌프 민속음악단’ 등 현지에서도 어렵게 볼 수 있는 인기공연팀이 박람회 기간 내내 관람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10일부터 12일까지는 ‘하나티켓 뮤직페스티벌’도 펼친다. 유명 싱어송라이터인 이한철, 뛰어난 기타실력의 빌리어코스티를 비롯해 여성듀오 인디밴드 제이래빗, 록밴드 몽니와 안녕바다 등이 여행을 테마로 한 라이브음악으로 분위기를 띄운다.

경품행사도 ‘빵빵’ 하다. 가장 주목받는 이벤트는 ‘세계일주 항공권 받기’. 스타얼라이언스 소속 항공사가 취항하는 노선 중 원하는 도시를 연결해 최대 5회까지 무료탑승을 할 수 있다. 10홀 메인무대 옆에 있는 응모함에 박람회 입장권을 넣으면 추첨을 통해 총 3명을 뽑는다.

9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개막한 ‘2016 하나투어 여행박람회’에서 태국 푸켓의 명물 ‘아프로디테 카바레 쇼’에 출연하는 무용수들이 공연을 펼치고 있다(사진=한대욱 기자 doormi@).
9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16 하나투어 여행박람회’가 관람객으로 북적이고 있다. 올해로 10회째를 맞는 박람회는 호텔·리조트·여행사·항공사·관광청·면세점 등 주요 세계 각국서 모인 760개 관광업체가 1019개 부스로 참가한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사진=한대욱 기자 door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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