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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머만 교수는 올해 34개 국가에서 신규 석탄 설비를 고려 중인 상황을 우려했다. 그는 “인도에서 100개소 화력 발전소의 재개를 얘기하고 있다”며 규제를 제안했다. 그가 제시한 대응 전략으로는 △탄소세와 배당 제도 도입 △비트코인 채굴 규제 △풍력발전소 규제 완화 △그린수소 기술 투자 등이다. 팀머만 교수는 “태양광 발전에 대한 혜택과 풍력발전소 규제 완화도 고민해야 한다”고 대응을 촉구했다.
현재 화석연료의 사용은 전 지구적 기후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인도가 대표적 사례다. 팀머만 교수에 따르면 올 여름 들어 인도 곳곳에서 예상치 못한 화재가 이어지고 있다. 역대급 폭염 때문이다. 쓰레기 매립지의 유기체가 썩는 과정에서 메탄가스가 발생하고, 이례적인 폭염이 메탄가스의 자연발화를 유발하는 까닭이다.
그는 “열대 저기압 발생은 줄어들지만, 강도는 훨씬 더 올라가게 돼 심각한 허리케인과 함께 폭우가 발생할 것”이라며 “과학 기반의 적응 전략을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산업계 대응뿐 아니라 정치적 결단도 촉구했다. 팀머만 교수는 “탄소 중립 달성은 모두의 희생이 필요하다”며 “업계가 알아서 하겠지 하고 놔두면 탄소중립 달성은 못할 것”이라고 분명히 짚었다. 이어서 “산업계가 할 수 있는 건 허상”이라며 “정치적 결정이 필요하고 팀워크(협력)와 행동이 필요하다. 우리의 한계를 시험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 정부의 대응으로 ‘단열 정책 강화’를 꼽았다. 팀머만 교수는 “한국은 여름엔 덥고 겨울엔 추워서 단열이 상당히 중요하다”며 “새로운 건설물에 강화한 단열 규정을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