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회장, 해외 법인장에 건넨 마지막 당부 '품질'

  • 등록 2016-12-21 오후 4:00:19

    수정 2016-12-21 오후 6:52:03

정몽그 현대차그룹 회장. 현대차 제공.
[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연구개발-생산-판매-서비스 전 부문에서 업무 품질을 높여야 한다”(2016년 7월 18일 상반기 해외 법인장 회의에서)

“결국은 품질이다. 제품의 품질, 고객만족의 품질 등 전 분야에서 고객지향의 품질주의를 확고히 해야 한다”(2016년 8월 유럽 현지 공장 방문 시)

“미래는 시작됐다. 혁신, 고객, 품질로 시장을 앞서가야 한다” (2016년 9월 미국 판매법인 방문 시)

올해에도 공식·비공식석상에서 ‘품질’을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던 정몽구 현대자동차(005380)그룹 회장이 내년 사업 전략을 세우고 각국으로 다시 돌아가는 해외 법인장들을 붙잡고 마지막으로 당부한 것 역시 ‘품질’이었다.

22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정몽구 회장은 양재동 본사로 출근한 후 전일 공식 일정을 마무리하고 출국을 앞둔 해외법인장들에게 격려의 메세지와 함께 품질 강화에 힘써달라는 당부를 전했다.

그는 “내년에도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겠지만 심기일전 해야 한다”며 “신기술개발과 품질 강화에도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강조했다.

정 회장은 취임 초기인 1999년부터 ‘품질만이 살길’이라고 외치며 품질 개선에 주력했다. 품질에 문제가 생기면 생산라인을 바로 세우는 특단의 조치를 하기도 했다. 이런 정 회장의 품질 경영이 빛을 발하면서 현대차그룹을 세계 5위로 끌어 올렸다.

하지만 올해 현대차는 신흥시장의 부진이 이어진 가운데 개소세 혜택 종료와 노조 파업, 태풍 여파 등으로 내수 시장까지 침체하면서 판매량이 급감했고 이런 가운데 세타II엔진 부품과 에어백 결함 논란이 불거지면서 그간 정 회장이 쌓아 올린 ‘품질 경영’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자동차 회사는 품질에 대한 신뢰가 판매량이랑 비례한다고 보면 된다”며 “특히 지난해부터 고급화를 추진하고 있는 현대차 입장에서 품질은 반드시 뒷받침 되어야 하는 필수 요인이며 이는 정 회장이 누구보다 잘 알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기아차 해외법인장 총 50여명은 지난 15일부터 나흘간 올해 지역별 실적과 주요 현안을 점검하고 내년 생산·판매 전략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이번 회의에 정 회장은 참석하지 않았으며 현대차는 정의선 부회장이 기아차는 이형근 부회장이 종합 회의를 주재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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