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5.59포인트, 1.35% 오른 1916.26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유가가 급등하면서 뉴욕 증시가 강세를 보인 것이 국내 증시에도 호재로 작용했다. 3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산업지수와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각각 1.13%와 0.50% 상승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3월말 선물 가격은 8.03% 오른 배럴당 32.28달러, 브렌트유 3월물 선물 가격은 7.25% 상승한 배럴당 35.08달러를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17.2원 급락한 1202.1원으로 마감했다. 전날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은행 총재가 금융시장 경색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는 등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 인상을 미룰 것이라는 기대가 달러 약세를 초래했다. 미국의 1월 서비스업지수가 53.5로 예상치를 밑도는 등 악화된 경제지표도 더들리 총재의 발언에 힘을 보탰다.
글로벌 증시가 오르고 달러가 약세를 보이자 외국인이 대규모 매수에 나섰다. 이날 외국인은 1495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도 금융투자업계를 중심으로 1696억원을 매수했다. 다만 개인은 3592억원을 팔아치웠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3882억원의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유가가 오르고 환율이 안정되면 외국인이 어김없이 매수에 나서는 양상이 반복되고 있다”며 “미국과 중국 등 주요국들의 경기부양 의지가 확인되면서 글로벌 증시 저점도 높아지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대부분의 업종이 오른 가운데 철강및금속(4.74%)과 비금속광물(3.42%), 운수장비(2.51%) 등의 상승폭이 컸다. 섬유의복(-0.48%)과 의약품(-2.52%), 음식료품(-1.16%) 등은 내렸다.
코스피 거래량은 3억5880만2000주, 거래대금은 5조1317억9400만원을 기록했다. 561개 종목이 상승했고 249개 종목이 하락했다. 상한가와 하한가는 없었다. 62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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